BBC 대표팀 주장이 ‘군 면제’ 자랑 보도

서경덕 “병역 면제 제도 손 볼 때 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 이기혁이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사전 훈련 캠프가 열리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 이기혁이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사전 훈련 캠프가 열리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후 일부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군 면제’ 발언이 논란이 돼 외신에까지 소개되자 “국제적 망신을 당한 대표적 사례”라고 일침했다.

앞서 영국 BBC는 지난 6일(현지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이기혁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후 의무 군 복무를 피하게 된 것에 대해 자랑한 뒤 사과했다”라고 한국 사회에서 병역 특례와 관련해 벌어진 논란 상황을 다뤘다.

매체는 “26세의 이기혁은 귀국 인터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 군 복무 중인 팬들과 응원해 준 모든 분께 깊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며 2018년 아시안게임 때 손흥민 선수가 ‘군면제보다는 우승과 대표팀의 승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던 사례와 비교했다.

이어 “한국 남성은 대부분 만 28세가 되기 전에 18~21개월간 현역으로 복무해야 한다”며 “다만 한국 정부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와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병역 특례를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BBC는 또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개인전에서 김주형(톰 김)이 금메달을 딴 소식을 전한 보도에서도 김주형이 병역 혜택을 보게 됐다며 한국의 의무 군 복무제도를 소개했다. 아울러 골프 단체전에서 김성현이 은메달에 머물면서 병역 혜택을 보지 못한 것도 언급했다.

서 교수는 8일 “국가를 대표하는 일부 국가대표 선수들로 인해 국제적 망신을 당한 대표적인 사례로 남게 됐다”며 “국가대표라면 언행에 관한 기본적인 ‘품격’을 지킬 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젠 병역 면제 제도를 손 볼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