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자 도발”
제거작전, 유엔사 후속 조치 지속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은 지난달 21일 비무장지대(DMZ) 수색로 개척 과정에서 발생한 장병 부상 사고와 관련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매설한 지뢰가 폭발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 군은 이에 지난 6일 북한군 지뢰지대에 대한 제거작전을 실시했다.
진 의장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모두발언에서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이남에 매설한 지뢰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며 “이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자 도발”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정권의 불법적이고 무모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앞으로도 유엔사와 긴밀히 협력해 상황에 부합하는 합당하고 실효적인 조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미 간 확고한 공조태세를 바탕으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원칙과 기준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부상 장병들에게는 위로를 전하며 조속한 회복을 기원했다.
진 의장은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 기조 아래 군사분계선 일대 근접 작업을 지속하는 한편,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며 역내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종의 미사일 개발과 ‘섞어 쏘기’ 등으로 도발 위협과 양상도 변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의장은 “‘국가와 국민을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지킨다’는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강력한 자주국방 태세를 갖추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핵·미사일 대응을 위해서는 한국형 3축 체계를 진화적으로 발전시키고 우주·사이버·전자기 능력을 포함한 전 영역에서 한미 공동의 확장억제 및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진 의장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위에 우리 군 주도의 연합방위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핵심 군사능력을 지속 확보하면서 전작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환 이후 미래연합사를 중심으로 연합방위태세를 주도할 수 있도록 자주국방 역량을 갖추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공지능(AI)과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부대 개편 및 전력 증강을 추진하고 미래 전장과 전방위 위협에 대응할 연합·합동작전 역량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진 의장은 “국민의 신뢰를 군의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기고 있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제시해 주시는 고견은 국민의 명령을 받든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적극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rimsclub@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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