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까지 화·수·금·토·일, 야간 개방 프로그램 운영

‘서역박 저잣거리’ 행사·공방 체험까지

가족과 함께하는 ‘한밤의 역사기행’·토크콘서트 등 마련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되는 ‘한밤의 역사기행’ 모습.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되는 ‘한밤의 역사기행’ 모습.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전시와 예술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자신의 감정과 일상을 돌아보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난달 15일부터 야간 개방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맞춰 전시해설·체험·공연 등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역사박물관의 야간 개방은 다음달 30일까지 이어진다. 화·수·금·토·일요일 오후 9시까지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도시모형영상관, 서울역사자료실 등을 함께 연다.

야간 프로그램은 전통 장터와 학예연구사 전시해설, 가족 교육, 직장인·청년 대상 공방 체험, 공연 등으로 구성해 세대와 배경이 다른 시민들이 박물관에서 공통의 관심사와 경험을 매개로 자연스럽게 만나 대화하고 관계를 맺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마련됐다.

우선 상반기 오후 6시까지 운영했던 전통 장터 ‘서역박 저잣거리’는 야간 개방에 맞춰 운영시간을 늘린다. 이날과 10일은 오전 11시~오후 8시, 11일은 오전 11시~오후 5시에 박물관 앞마당과 중정 데크에서 열린다. ‘육의전’ ‘시전·난전’ ‘주막’ 등 조선시대 장터를 연상시키는 공간을 구성해 전통문화 상품·먹거리·체험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전시야화(夜話)’는 전시를 기획한 학예연구사가 기획 의도와 주요 유물을 직접 소개하면서 관람객과 작품과 자료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야간 전시 설명 프로그램이다. 14·23·28일과 다음달 4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며, 기획전 ‘여민공수’와 ‘서울 도시계획 대관람’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전통의 색과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나만의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야간 공방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경희궁의 밤, 나의 색을 찾다’는 23일과 30일 오후 5시30분~7시30분에 운영한다. 직장인을 위한 ‘퇴근길 박물관, 손끝에 쉼을 담다’는 27일과 다음달 3일 오후 5시30분~7시30분에 진행힌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한밤의 역사기행’도 다음달에 이어진다. 야간 시간대 박물관에서 전시 관람과 교육, 체험을 연계해 조선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가족이 함께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다음달 6~27일 매주 금요일 오후 7시~8시40분, 총 4회 진행된다.

창덕궁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는 분관인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서도 밤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우리소리 토크콘서트’가 30일과 다음달 13일 오후 7시30분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누마루에서 열린다. 젊은 예인의 공연과 이야기를 함께 구성한 소통형 토크콘서트로, 우리 소리를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다.

2002년 개관한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번 야간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운영되며 프로그램별 세부 일정,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정 서울역사박물관 학예연구부장은 “야간 개방 확대에 맞춰 전시해설, 체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이 저녁 시간에도 박물관을 보다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퇴근 후와 주말 저녁에도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