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정보 공유 제한 이어 협력 차질도 우려
한동훈 “국정원, 언론 입막음…넘어갈 일 아냐”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국가정보원이 한미 정보당국 간 불협화음이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수개월 전 일부 오해가 있었으나 이미 지난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현재는 안보 전 영역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관련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는 당부도 추가했다. 반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이 같은 국정원의 입장을 “언론 입막음”이라며 추가 의혹 제기를 예고했다.
국정원은 8일 입장문을 통해 “국가 간 관계에서는 어느 나라건 국익 차이로 종종 오해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다만 그것을 어떻게 적시에 풀어가느냐가 중요하다. 현재 한미 정보당국 간에 오해는 없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미국이 지난 6월 말 워싱턴DC에서 열린 제5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일 실무그룹’ 회의에 국정원 배제를 요청했다고 보도한 데 대한 반박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 핵시설’ 발언 이후 미국이 북핵시설 관련 정보공유를 제한하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국정원은 “수개월 전 일부 오해가 있었으나 이미 지난 일”이라며 “현재 국정원은 사이버·북한 등 안보 전 영역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과거 오해의 구체적인 내용과 해소 경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국정원은 계속해서 “공개돼서는 안 될 정보기관의 움직임이 언론에 드러난 데 대해 책임을 느낀다”며 “국정원은 정보 방면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수호하는 기관”이라고 밝혔다.
이어 언론을 향해 “이런 사안을 기사화하는 것이 한미 간 분열을 야기하는 것 외에 어떠한 실익이 있는지 감안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한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정원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문제 제기 이후 “한미관계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보여주는 ‘팩트’가 다수 언론을 통해 추가로 공개되니 ‘이종석 국정원’이 언론 입막음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자기들이 ‘오해가 있었다’고 한마디 하면 중대한 국익이 걸린 문제에서 국민들이 그냥 더 묻지도 따지지도 말아야 하느냐”라며 “그럴 수 없다. 제가 그러지 못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rimsclub@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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