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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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홍콩의 부동산재벌 중위안그룹의 창업자 스융칭 회장이 저출생 대책으로 “제조업체가 의도적으로 불량 콘돔을 일정 비율로 시장에 유통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홍콩의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최근 홍콩01, 홍콩 문회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융칭은 최근 기고한 칼럼에서 “콘돔의 등장이 출산율 저하의 주요 원인”이라며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콘돔 회사가 시장에 출시하는 제품 중 일정 비율을 불량품으로 의무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칼럼에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경제적 요인만 고려해서는 안되며, 구멍이 뚫린 콘돔으로 여성들이 임신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정부가 콘돔 공장의 불량품 비율을 조정하고, 그 비율을 통해 지역의 출산율을 통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 같은 방안이 현대 사회의 가치관과 정면으로 배치되고 사회의 엄청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임을 인정하면서도 “대대손손 이어 온 대가 끊기는 재앙을 막기 위해서라면, 이처럼 상식을 벗어난 극단적인 대책마저 마다하지 않을 날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튿 날에도 “최근 중국에서 제기되는 ‘미혼·비혼·비출산자에게 독신세를 징수해 출산기금으로 쓰자’는 주장이 일리가 있다”며 “자녀를 2명 낳을 때까지 강제로 돈을 징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콩의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현지 당국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중순부터 2026년 중순까지 1년간 홍콩에서 태어난 출생아는 2만9700명으로, 사상 처음 3만명 선이 무너졌다. 이는 1960년대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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