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신한이너텍 제공
사진: 신한이너텍 제공

아파트 매매나 인테리어 공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코니 확장 허가 이력과 벽체 철거 전 확인해야 할 사항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공개됐다.

아파트 행위허가 대행 전문기업 신한이너텍(대표 윤찬웅)은 AI 서비스 ‘집핀’의 베타 버전을 공개하고, 이용자의 정보 접근성과 상담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를 개편했다고 19일 밝혔다.

집핀은 아파트 매수를 고려하는 소비자와 인테리어 공사를 계획 중인 이용자, 부동산 중개업자 등을 대상으로 발코니 확장 관련 행위허가 이력과 공사 전 확인 사항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회원가입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조회 결과에 따라 신한이너텍의 전문 상담으로 연계되는 기능도 제공한다.

준공된 지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 과거 발코니 확장 공사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사례가 있다. 이전 소유자가 확장 공사를 진행했다면 매매 잔금 지급을 앞두거나 인테리어 상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신고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될 수 있다. 건축물대장에 ‘위반건축물’로 표시돼 있지 않더라도 위반 사항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의미일 뿐, 확장 공사가 적법하게 허가됐음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집핀은 이 같은 확인 과정을 보다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우리집 체크’ 서비스에 주소와 동·호수를 입력하면 위반건축물 표시 여부와 행위허가 및 사용검사 변동 이력, 공동주택가격 등을 한 화면에서 조회할 수 있다.

아파트 매수를 앞둔 소비자는 계약 전에 확장 허가 관련 이력을 살펴볼 수 있으며, 부동산 중개업자는 건축물대장 PDF 파일을 내려받아 고객 설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조회 결과 행위허가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될 경우 신한이너텍에 별도 상담을 신청할 수도 있다.

기존 확장 이력을 확인한 뒤 추가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면 철거 가능한 벽체인지 검토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집핀은 ‘사전검토’ 기능을 제공한다.

이용자가 아파트 평면도를 업로드하면 AI가 벽체 구조를 분석하고,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항은 질문을 통해 정보를 수집한다. AI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가 상담으로 연결된다. 이를 통해 인테리어 업체와 본격적인 상담을 진행하기 전에 벽체 철거와 관련해 확인해야 할 내용을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이너텍은 집핀 베타 서비스 공개에 맞춰 기존 홈페이지의 콘텐츠 구성과 상담 신청 절차도 개선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별도로 제공하던 정보를 홈페이지 내 블로그 메뉴로 통합하고, 서비스 안내 화면을 정비해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새롭게 마련된 포트폴리오 메뉴에서는 신한이너텍이 행위허가 업무를 수행한 아파트 단지별 도면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작업 이력이 있는 단지는 회사가 관련 도면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이 관리사무소를 통해 도면을 별도로 확보해야 하는 절차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상담 신청 방식도 홈페이지 중심으로 변경했다. 기존에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신청 내용을 주고받았지만, 개편 이후에는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고 이름과 연락처, 아파트명 등 필수 정보를 입력하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별도의 앱을 실행하지 않고 홈페이지 내 채팅 기능을 통해 문의하는 것도 가능하다.

윤찬웅 신한이너텍 대표는 “확장 문제는 계약이 끝나갈 무렵이나 공사 직전에 드러나면 해결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집을 사거나 고치기 전에 누구나 행위허가 이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집핀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설립된 신한이너텍은 현재까지 2만5,000건 이상의 행위허가 대행 업무를 수행해 왔으며, 입주민 동의서와 방화시설 설치 관련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kim395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