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패키징·후공정…1500명 고용 창출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가 3조규모의 광주공장 증설에 나선다. 앰코는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 중 세계시장 2위이며, 차량용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서는 최대 규모 기업으로 꼽힌다.
앰코는 19일 오전 기존 광주공장(K4) 부지 내에 첨단반도체 후공정 생산라인 증설 공사 착공식을 연다. 당초 예정이던 1조90억원보다 3배 늘어난 총 3조원대 증설 투자이며 신규 고용 창출 기대효과는 1500명에 이른다. 앰코는 기존 광주공장 부지 내에 오는 2031년까지 신규 라인을 생산능력 확대 단계인 ‘PHASE’(페이즈)에 따라 순차 증설한다.
앰코의 이번 증설 투자는 2030년 첫 양산을 목표로 추진 중인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삼성전자·SK하이닉스 팹 건설과의 시너지창출도 기대된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대로 2030년대 초반까지 팹 4기 이상이 들어서면 앰코의 후공정 생산라인과 연계해 전남광주에서 반도체 생산의 전공정을 완결하는 기반을 갖출 수 있다.
앰코는 당초 1조 원 규모의 증설을 추진했지만, 기존 하수처리시설의 용량 한계에 부딪히면서 폐수 처리 문제가 투자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앰코는 지난달 16일 시에 지원을 요청했고, 시는 기존 시설의 여유 용량 확보와 처리물량 분산 등을 검토한 끝에 인접 장성군의 공공폐수처리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어 같은 달 17일 장성군과 긴급 협의를 거쳐 이튿날 장성 공공폐수처리 시설을 연계 활용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특히 장성폐수처리시설 이용 용량이 넉넉하다는 점을 확인한 앰코도 증설 투자 규모를 3조원까지 늘렸다.
통합시는 4년여에 걸친 앰코의 후공정 라인 증설 공사 과정에서도 행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시 반도체산업과를 중심으로 앰코와의 정례 협의체를 꾸려 수시로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기업 애로사항에 대한 대책도 마련한다.
민형배 시장은 “전력과 용수, 도로와 교통은 물론 주거와 교육, 의료까지 한꺼번에 준비하겠다”며 “기업이 투자하고 인재가 와서 살며 가족이 함께 정착할 수 있는 산업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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