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중인 중앙일보의 새 주인 후보로 다우키움그룹과 CJ그룹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일보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본입찰에 참여한 후보들을 평가한 결과 다우키움·CJ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중앙일보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지 약 3개월만이다. 본입찰을 마감한 당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할 만큼 매각 측이 속도를 냈다.
이날 오후 3시 마감된 본입찰에는 다우키움·CJ 컨소시엄을 비롯해 오리온, 글로벌세아, OK금융그룹, 이브로드캐스팅, 금보개발 등 인수적격후보 6곳이 모두 참여했다.
다우키움·CJ 컨소시엄은 5000억원 안팎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후보들은 대부분 3000억~4000억원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일회계법인은 인수 가격과 자금 조달 능력, 재무구조 개선 효과, 언론의 공익적 가치 제고, 고용 안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 구성에는 신문법 규제가 작용했다. 다우키움과 CJ는 모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라 신문법상 일반일간신문 지분을 50% 넘게 가질 수 없다. 두 그룹의 지분 배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CJ그룹은 현재 계열사 CJ올리브네트웍스를 통해 중앙일보 지분 9.24%를 보유한 3대 주주다. CJ그룹이 인수를 마무리하면 범삼성가가 다시 중앙일보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매각은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수자가 중앙일보의 신주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되고, 신주 인수 대금은 중앙일보에 들어가 채무 변제 등 재무구조 개선에 쓰인다.
다우키움·CJ 컨소시엄은 앞으로 조건부 신주인수계약을 맺고 금융채권자협의회와 사채권자집회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중앙일보는 지난 6월 19일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했고,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 등 금융채권자들은 7월 10일 채권액 기준 75% 이상의 동의로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했다.
중앙일보는 자회사 지분과 충남 태안군 토지 등을 팔아 664억원을 마련하는 자구계획과 함께 사주 일가의 경영권을 넘기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중앙일보는 채권단과 협의를 거쳐 연내 매각을 마무리하고 워크아웃을 졸업한다는 목표다.
dbsdn11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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