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떡 구매액 약 1519억원, 1년 새 31.2% ↑

전 연령대 20% 넘게 성장…50대 40.0% ‘눈길’

인절미·찹쌀떡 인기, 각각 63.8%·88.7% 늘어

지난 9월 16일 서울 강남구청에서 열린 직거래 장터에서 시민들이 떡을 고르고 있다. [연합]
지난 9월 16일 서울 강남구청에서 열린 직거래 장터에서 시민들이 떡을 고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포장 떡 구매액이 1년 새 3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어른 간식’이라는 인식을 깨고, 구매액은 20대 이하에서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

22일 엠브레인 구매딥데이터(DD.B)가 바코드로 수집되는 포장 떡 제품의 구매 흐름을 분석한 결과, 최근 12개월(2025년 9월~2026년 8월) 떡류 구매 추정액은 약 1519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1158억원)보다 31.2% 늘었다.

‘떡 열풍’은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실제 직전 기간(2024년 9월~2025년 8월) 구매 추정액은 전년 대비 1.8% 줄며 주춤했다. 반면 최근 1년간 영수증 수는 23.0% 증가했다. 떡을 사는 횟수가 늘었고, 구매액은 이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 한 번 살 때 쓰는 금액이 커졌다는 의미다.

인기는 특정 세대에 머무르지 않았다. 모든 연령대에서 구매액이 20% 넘게 늘었다. 가장 가파르게 성장한 연령대는 20대 이하였다. 구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5% 늘어 전 연령대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다만 구매 비중은 11.5%로 가장 작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화제가 된 떡 디저트를 직접 찾아 맛보는 젊은 층이 새로운 고객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50대 구매액은 40.0% 늘어 20대 이하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구매 비중은 40대(27.8%)와 50대(26.7%)를 합쳐 54.5%였다. 전체 떡류 구매액의 절반 이상이다.

떡 종류별로는 ‘쫀득한 식감’의 존재감이 컸다. 인절미는 전년 동기 대비 63.8% 늘며 구매액 1위를 지켰다. 찹쌀떡은 88.7% 증가해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랐다. 그 뒤로 찰떡, 가래떡, 꿀떡, 송편, 떡꼬치·떡볶이떡이 이름을 올렸다. 상위 7개 유형이 전체 떡류 구매액의 64.5%를 차지했다.

상위 7개 밖에서는 ‘모찌’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모찌류 구매액은 상위 7개 유형보다 작지만, 1년 전보다 약 2.6배로 늘었다. 구매액 30억원 이상 떡 유형 중 가장 높은 증가율(161.5%)이다. 떡을 일상의 달콤한 간식이나 디저트로 즐기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해당 조사는 대형마트·편의점·온라인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 바코드가 수집되는 ‘포장 떡 제품’의 구매액 추정치로 이뤄졌다. 떡집 등 바코드가 수집되지 않는 주요 유통 경로는 포함되지 않았다.

[엠브레인 제공]
[엠브레인 제공]
[엠브레인 제공]
[엠브레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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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