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병내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헝연구원장이 22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6 탄소중립 시대 차세대 냉매 국제심포지엄’애서 축사를 하고 있다. [KTC  제공]
양병내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헝연구원장이 22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6 탄소중립 시대 차세대 냉매 국제심포지엄’애서 축사를 하고 있다. [KTC 제공]

국제심포지엄 개최...미국·호주 등 전문가 한자리에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6 탄소중립 시대 차세대 냉매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2026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수소불화탄소(HFCs) 감축과 저온난화 냉매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기술적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행사에는 양병내 KTC 원장과 전용옥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미국·호주·중국·인도·아프리카 지역의 냉동공조산업 전문가와 국내 산업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HFC는 냉동·공조기기 등에 사용되는 냉매로, 오존층을 파괴하지는 않지만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다. 우리나라는 몬트리올 의정서 키갈리 개정서에 따라 2024년 HFC 생산·소비량을 기준수량 수준으로 동결했으며, 기준수량 대비 감축률을 2029년 10%, 2045년 80%까지 높일 계획이다.

KTC는 불소계 온실가스 대체전환 기술지원과 국가 온실가스 통계 고도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 HFC 감축모형 개발, 고효율 냉매 회수·재활용 기기 개발 및 냉매 전주기 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지원하고 산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냉매 회수·관리 기술과 실증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또 신품·재생냉매의 품질 신뢰성 확보를 위해 AHRI 700 표준 기반의 냉매 정밀 분석체계를 구축하고, 순도·혼합조성·수분·산분 등 주요 품질항목에 대한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냉매 품질시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AHRI 700 냉매시험기관(RTL)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AHRI 700은 미국 냉동공조협회(AHRI)가 제정한 냉매 품질평가 표준으로, 신품·재생냉매의 순도·조성·불순물 등에 대한 품질기준과 시험방법을 규정하고 있다.

장재훈 KTC 본부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냉매 회수 과정에서 압력·온도·중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계측·기록하고, 국가 냉매관리시스템(RIMS)과 연계하는 기술개발 방향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냉매 회수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고 회수·재생·재활용·재사용을 연계한 전주기 관리체계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양병내 KTC 원장은 “저온난화 냉매로의 전환과 함께 설비의 안전성과 에너지효율을 확보하고, 사용 이후 냉매의 회수·재생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KTC는 정책연구와 기술개발, 현장실증 및 시험·평가를 연계해 기업의 냉매 전환을 지원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냉동공조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