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공동대출 상품 ‘함께대출’ 주도 이력
내년 1월 영업 목표…상품 개발·출범 준비 총괄
[헤럴드경제=김서현 기자] 핀다가 인수한 대원저축은행의 초대 대표에 박연현 전 토스뱅크 기업제품부문장이 선임됐다. 토스뱅크에서 국내 최초 공동대출 상품인 ‘함께대출’ 출시를 주도한 인물로, 핀다의 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저축은행 사업을 이끌게 된다.
핀다는 ‘핀다저축은행’ 신임 대표이사로 박연현 전 토스뱅크 기업제품부문장을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1989년생인 박 신임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딜로이트컨설팅에서 금융 전략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2020년 토스뱅크 초기 멤버로 합류해 은행 설립과 사업 전략 수립, 신사업 추진 등을 담당했다.
특히 토스뱅크에서 공동여신 스쿼드 프로젝트오너를 맡아 ‘함께대출’의 기획부터 상품 설계, 출시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다. 이후 전략개발팀장과 기업제품부문장을 역임하며 공동대출과 기업뱅킹 등 신규 금융사업을 추진했다.
핀다는 박 대표의 여신업무 전문성과 은행 설립 경험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핀다 관계자는 “박 대표는 토스뱅크 초기 멤버로, 핀다가 경험하지 못했던 은행 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핀다저축은행이 임직원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신속한 의사결정이 중요하다.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핀다는 지난 21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원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았다. 국내 핀테크 기업이 저축은행을 인수한 첫 사례다. 총인수금액은 120억원으로, 핀다가 지분 60%를 확보하고 JB금융그룹 계열 전북은행이 나머지 40%를 보유한다.
핀다는 박 대표의 금융상품 개발 경험에 자체 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저축은행의 여신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기존 대출 비교·중개 플랫폼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로 고객의 금융 수요를 분석하고 이를 대출 심사와 상품 설계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공동대출 상품 개발 경험을 갖춘 박 대표가 저축은행권에서 보기 드문 새로운 여신 모델을 선보일 가능성도 주목된다. 박 대표는 내년 1월 영업 개시를 앞두고 본점 이전과 상호 변경, 로고 제작부터 브랜드 홍보, 신규 상품 사전예약 등 출범 준비 전반을 총괄할 전망이다.
박 신임 대표는 “금융 상품은 고객의 상황과 필요를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진다”며 “핀다가 축적해 온 데이터와 고객 이해도를 토대로 금융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상품을 설계하고,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뱅킹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ns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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