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로 누구나 이용하게 개방

한국소방마이스터고 고등학생이 소방법규 전문 인공지능(AI)툴을 직접 개발했다.
한국소방마이스터고 고등학생이 소방법규 전문 인공지능(AI)툴을 직접 개발했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교육청은 한국소방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들이 소방 법규만 전문으로 다루는 인공지능(AI) 서비스 ‘FiSA(피사, Fire Safety AI)’를 직접 개발해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도록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FiSA는 소방 법령 원문을 검색해 답하고, 건물 용도·면적·층수를 넣으면 설치해야 할 소방시설과 법적 근거를 알려준다.

학생들은 상용 인공지능(AI)를 빌리지 않고 학교 서버에 오픈소스 인공지능(AI)를 설치해, 범용 AI보다 정확한 무료 서비스를 만들었다.

학생들은 상용 인공지능(AI)의 API를 쓰지 않고 학교 서버에 오픈소스 인공지능(AI, Qwen3 14B)를 설치해 무료 서비스를 가능하게 했다.

서버 부품 교체부터 법령 검색 구조(RAG) 구축까지 스스로 해내며 인공지능(AI) 서비스의 핵심 기술을 직접 경험했다고 교육청은 극찬했다.

학생 4명으로 구성된 팀 ‘L.I.F.E’는 소방시설업체(㈜안국엔지니어링)를 방문하여 실무자 대상 요구 조사를 통해 파악한 범용 인공지능(AI)의 답을 설계·인허가에 그대로 쓰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했다.

범용 인공지능(AI)는 블로그·카페 같은 2차 자료를 근거로 들거나 조항 번호를 틀리는 경우가 있어, 설계 오류로 이어질 수 있다.

고교생들이 개발한 FiSA는 법규 질문, 소방시설 판정, 설계값 계산의 세 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모든 답변에 근거 조항 번호를 붙이고, 정보가 모자라면 추측하지 않고 되묻는다.

매일 법제처 자료로 개정 사항을 반영하고, 허가·착공 시점 등 과거 기준으로도 답한다.

학생들이 구글 ‘제미나이’와 같은 질문 12개로 자체 비교한 결과, 제미나이는 건물 4곳 모두에서 비상경보설비를 빠뜨렸지만, FiSA는 4곳 모두 설치 대상과 근거 조항을 정확히 제시했다.

한국소방마이스터고 학생들의 AI툴 개발회의
한국소방마이스터고 학생들의 AI툴 개발회의

윤중오 소방기술사(유진 C&E)는 “FiSA는 모든 답변에 근거 조항을 함께 보여주어 실무자가 바로 원문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라며 “무엇보다 고등학생들이 서버 구축부터 직접 해내며 이러한 전문 인공지능(AI)를 무료로 공개했다는 점이 훌륭하며, 소방 현장에서의 설계 검토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