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방송인 박나래를 향해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거액을 요구했던 전 매니저들이 내부 분열을 드러냈다.
23일 유튜브 채널 ‘리스팩트 이진호’에는 “‘결국 내분이 일어났다’ 박나래 매니저 재판서 나온 결정적 진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유튜버 이진호는 박나래 사태가 뜻밖의 반전을 맞았다며 “매니저끼리 갈라졌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심리로 전 매니저 신씨와 막내 매니저 A씨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 등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이 열렸다. 이날 법정에서 두 사람은 공동공갈 혐의를 모두 부인했지만, 그 내용에서는 미묘한 온도 차를 보였다.
A씨 측 변호인은 “근로 관계가 종료된 이후 받아야 하는 합당한 금액을 요구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나래를 협박하거나 신씨와 공모한 사실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재판부가 거듭 “매출의 몇 퍼센트를 달라고 한 적이 없다는 것이냐”고 묻자, A씨 측은 퇴직금과 밀린 임금, 미지급 수당만 요청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버 이진호는 “결과적으로 선배 신씨를 손절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서로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구조”라고 짚었다.
신씨는 박나래에게 인센티브 명목으로 회사 매출의 10%인 2억5000만 원을 요구하고, 이를 주지 않으면 언론을 통해 박나래의 사생활을 폭로할 수 있다는 취지로 협박한 혐의, 박나래의 법인 계좌에 있는 돈을 자신이 운영하는 법인 계좌로 허가 없이 이체하는 등 회사 자금 약 44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신씨 측은 재판에서 공동공갈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신씨 측은 박나래가 위법적으로 증거를 수집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12월 1일 열린다. 재판부는 이날 박나래를 증인으로 불러 약 2시간 30분 동안 신문할 예정이다. 방송 활동을 잠시 멈춘 박나래가 직접 법정에 서는 만큼, 그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이목이 쏠린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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