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해외에서 거액의 원정 도박을 하고, 지인들에게 60억원을 갚지 않아 고소당한 유명 BJ 철구(36·본명 이예준)가 3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철구는 지난 23일 인터넷방송 플랫폼 SOOP(구 아프리카TV)에서 복귀 방송을 진행했다. 지난 7월 거액의 원정 도박과 불법 사채 이용 사실을 고백한 지 3개월 만이다.
철구는 복귀 방송에서 멋쩍은 웃음과 함께 “죄송합니다”라고 팬들에게 사과하며 방송을 시작했다.
철구는 “(별풍선) 안 쏴줘도 된다. 나 같은 사람한테 안 쏴줘도 된다”라고 했지만, 시청자들은 후원으로 그를 응원했다. 후원이 쏟아지자 철구는 벌떡 일어나 “너무 감사합니다. 안 쏴줘도 됩니다”라고 인사했다.
인터넷방송 수익 집계 사이트 풍투데이에 따르면, 철구가 이날 받은 별풍선 후원은 약 710만 원 가량이다.
철구는 방송에서 자신의 채무 관계에 대해 언급하며 성실히 갚을 것이라 말했다.
다만 자신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BJ 케이(본명 박중규)와 관련한 분쟁에 대해서는 “케이와 내가 생각하는 부분이 다르다. 경찰서에서 조율 중이다. 아직 답이 안 나온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받아들여지는 대로 갚을 생각이다. 무조건 갚을 거니까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했다.
철구는 자신이 고소를 한 사람도 있다며 “누군지는 말 안 하겠다. 3년간 이자를 35억 준 사람이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철구는 지난 7월 28일 자신의 방송에서 해외 원정 도박 사실을 인정하며 자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재작년부터 필리핀에서 원정도박을 했다”며 “일주일 동안 도박에 10억원 이상을 썼다”고 털어놨다. 또 “2025년 11월 부가가치세만 약 60억 원이 부과됐고 계좌도 압류됐다“라고 하기도 했다.
이어 8월에는 BJ 짭구(본명 정건우)와 케이가 대표로 있는 더케이엔터(이하 ‘더케이’)가 철구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두 사람은 철구에게 각각 37억, 22억9500만 원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들은 철구에게 세금 납부나 엑셀 방송 정산금 지급 등을 위해 쓰라고 빌려줬으나, 실제로는 도박이나 돌려막기에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철구는 자신이 빌린 돈의 액수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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