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도 16언더파 동타, 2주 연속 준우승
요시다 “17번홀 피칭웨지 다시하라면 못해”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유해란이 미국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5만 달러)에서 4타 차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유해란은 25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최혜진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승은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요시다 유리(일본)가 차지했다.
올 시즌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잇달아 제패한 유해란은 시즌 3승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날 타수를 잃으며 정상 문턱에서 돌아섰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4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유해란은 최종일 티샷 정확도가 떨어지며 고전했다.반면 4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요시다는 2번 홀(파5)에서 칩인 이글을 잡아낸 데 이어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유해란을 추월했다.
파행진을 벌이던 유해란은 16번 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 페널티 구역의 나무 아래로 향하면서 보기를 범했다. 요시다가 17번 홀(파5)에서 벙커샷을 홀 1.2m에 붙여 버디를 잡으면서 유해란, 최혜진과의 격차는 2타로 벌어졌다. 유해란도 같은 홀에서 벙커샷을 홀 80㎝에 붙여 버디로 응수했다.
이어 요시다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3퍼트 보기로 한 타를 잃으면서 두 선수는 다시 동타가 됐다.그러나 유해란은 18번 홀에서 티샷을 왼쪽 카트 도로 옆 둔덕으로 보낸 데 이어 두 번째 샷도 벙커에 빠뜨렸다.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렸지만 2퍼트 보기로 마무리하며 우승 기회를 놓쳤다.
최혜진도 마지막 홀에서 약 3m 버디 퍼트를 시도했지만 공이 홀을 스쳐 지나가면서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친 최혜진은 지난주 뷰익 LPGA 상하이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LPGA투어 첫 우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2024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요시다는 통산 74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5만2500달러(약 4억6700만원)다.
요시다는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2023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우승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에도 악천후 속에서 신지애를 3타 차로 제쳤던 요시다는 “비가 오는 날에는 공이 굴러가는 거리보다 공중에 떠서 날아가는 거리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승부처였던 17번 홀 벙커샷에 대해서는 “48야드를 남기고 피칭 웨지로 쳤는데 다시 하라고 해도 못 할 것 같다”며 웃었다.
K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김민솔은 이날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김효주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김민솔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KLPGA투어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민선7은 13언더파 275타로 단독 10위, 박민지는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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