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기원서 주한미군·유학생·다문화가족 등 참가

품새·겨루기·손날격파 등 5개 종목서 기량 겨뤄

‘한글 이름 만들기’ 등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

지난해 10월 열린 ‘2026 외국인 태권도 경연축제’에서 외국인 어린이들이 격파 시범을 보이고 있다. [강남구 제공]
지난해 10월 열린 ‘2026 외국인 태권도 경연축제’에서 외국인 어린이들이 격파 시범을 보이고 있다. [강남구 제공]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 세계 각국의 태권도인들이 서울 강남에서 태권도로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을 펼친다.

서울 강남구는 31일 오전 9시~오후 5시 30분 국기원에서 40여 개국 900여 명이 참가하는 ‘2026 외국인 태권도 경연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강남구와 국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사단법인 주한외국인태권도문화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태권도 경연을 넘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세계 각국 참가자들이 우정을 나누는 국제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는 주한미군을 비롯해 외국인 유학생, 근로자, 다문화가족 등이다. 학생부와 성인부로 나눠 품새·겨루기·손날격파·빠른 발차기·높이 뛰어차기 등 5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종목별 입상자에게는 메달과 상패를 수여한다.

행사는 오전 9시 품새와 겨루기 예선으로 시작한다. 오전 10시 개회식에 이어 오후 1시부터 겨루기 본선 등을 진행하고, 오후 5시부터 종목별 시상식을 연다.

경기장 밖에서는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부채·복주머니·책갈피·한지공예품 만들기를 비롯해 제기차기·투호·윷놀이·딱지치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외국인 참가자들을 위한 한글 체험도 눈길을 끈다.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써보는 손글씨 체험, 이름도장 만들기, 이름을 새긴 키링 제작 등이 진행된다. 서로에게 메시지를 남기고 엽서를 쓰는 공간도 마련해 참가자들이 경기장을 넘어 문화와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세계 각국의 태권도인들이 기량을 겨루고 우정을 나누며 태권도의 가치와 한국 문화를 함께 경험하는 뜻깊은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