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천·경기 호남권서 지지율 하락

민주당 36.0% 국민의힘 4.6%

6·3지선 후 4개월 만에 오차범위 밖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35.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26일 발표됐다. 직전 조사 대비 2%p 하락한 결과다.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6.0%, 국민의힘은 42.6%로 나타나 약 4개월 만에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5.3%, 부정평가는 62.3%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2.4%로 나타났다.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2.8%)

직전 10월 3주차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9%p 상승했다. 이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에서 반등했으나, 한 주 만에 하락하면서 10월 2주차 조사의 35.2%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서울 30.1%, 인천·경기 34.6%, 전남광주·전북 52.0%로 직전 조사 대비 긍정평가가 각각 4.6%p, 4.4%p, 2.7%p씩 하락했다. 70대 이상의 긍정평가가 32.8%로 직전 조사 대비 7.0%p 하락해 연령대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20대에서 3.5%p 하락한 25.2%, 60대에서 3.4%p 하락한 38.4%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직전 조사 대비 긍정평가가 5.6%p 하락해 52.1%로 조사됐다. 보수층에서는 12.7%로 0.1%p 상승하고 중도층에서는 39.2%로 0.1%p 하락하는 등 직전 조사와 비슷한 양상을 띠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증시 급락과 국민연금 주식매도 유예 논란, 전세난 등 경제·부동산 불안에 더해 북한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과 대통령의 SNS 발언 및 중대범죄수사청장 국무회의 배석 논란을 둘러싼 정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진보층과 수도권 중심의 지지 이탈로 한 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제공]

지난 22일부터 23일 양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42.6%로 직전 조사보다 1.7%p 상승했다.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1%p,응답률은 3.2%)

민주당 지지율은 36.0%로 0.2%p 하락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6.6%p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건 지난 6·3 지방선거 이후인 6월2주차 조사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6.7%로 직전 조사 대비 0.2%p 하락했고, 개혁신당 지지율은 2.6%로 직전 조사보다 0.8%p 상승했다. 진보당 0.8%, 기타 정당은 2.4%로 각각 나타났다. 무당층은 8.8%로 직전 조사보다 2.3%p 줄어들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세에 관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2심 무죄 판결로 사법 리스크가 완화된 가운데 대북 강경 대응 요구와 대통령의 국정 난항에 따른 반사이익이 맞물리면서 고령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해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지지율을 놓고 “추미애 지사·부승찬 의원의 ‘소방 재정’ 실언 파장에 이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과 신천지 의혹 공세를 둘러싼 당내 계파 갈등이 격화하면서 지지율이 소폭 하락, 3주째 30% 중반대에 정체된 양상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address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