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영빈관서 ‘농어민과의 대화’ 주재

이재명 대통령 [연합]
이재명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농어민 11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최근 농림축수산업 현안에 대한 의견을 직접 듣는다.

농촌에서 반발이 큰 농지 전수조사 관련은 물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연내 가입 신청을 보류한 가운데 농어민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정부와 농어업계 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농어민과의 대화:대통령이 직접 농어민 의견을 경청하겠습니다’를 개최한다.

대통령이 직접 다수의 농어민과 직접 간담회를 갖는 것은 2018년 이후 8년 만이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수산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농지전수조사와 CPTPP 관련한 농어민들의 우려를 직접 들을 예정이다.

최근 농민들의 현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그들이 갖고 있는 우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절충점을 찾아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농지 전수조사 문제와 관련해 지난 9월 기자회견에서 “명확한 부동산 투기를 가려내겠다는 것”이라며 오해가 있다고 적극 해명하면서 이와 관련해 농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CPTPP는 일본과 호주, 캐나다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참여하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이다. 가입할 경우 수출시장 확대와 공급망 다변화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농수산물 시장 추가 개방에 따른 국내 농어업계의 피해 우려도 크다.

당초 정부는 올해 11월 열리는 CPTPP 장관회의에서 한국의 가입 문제를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지난 8일 “시한을 정해놓지 말고, 진정성을 갖고서 농어민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으며 대화해달라”며 연내 CPTPP에 가입 신청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행사는 농지 조사, CPTPP, 기타 농림어업 현안 등 3가지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각 세션마다 농어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이에 대한 참석자들의 토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s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