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도 투표시간 연장 요청했는데
대법원 전 지역 2시간 연장 결정 두고
“투표시간 연장 전례없다” 무효 주장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25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81) 현 대통령과 맞붙었던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패배에 불복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AP와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의원은 이날 “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라며 “이번 선거의 무효화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중교통 배차 문제 등으로 결선투표 마감 시간이 2시간 연장된 점을 무효의 근거로 삼았다.
앞서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오후 5시였던 결선투표 마감 시간을 오후 7시로 2시간 연장했다. 이는 룰라 캠프 측이 제기한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인 결과다. 룰라 캠프는 일부 지자체에서 유권자 이동을 위한 대중교통 배차를 의도적으로 줄여, 유권자들의 투표권 행사가 침해받았다고 주장하며, 투표 시간 연장을 요청했다.
이는 보우소나루 후보측도 비슷하게 요청했던 바다. 보우소나루 후보 캠프는 상파울루 등 3개 주에서 폭우와 강풍 등 악천후로 인해 유권자들이 충분히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다며 투표 시간 연장을 요청했다. 단, 보우소나루 후보 측은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인 투표 시간 연장을 주장했다.
2시간 연장한 투표가 끝나고 결과는 룰라 대통령의 승리로 판명났다. 선거를 담당하는 브라질 고등선거재판소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51.8%의 득표율로, 보우소나루 후보를 약 440만표 차이로 꺾고 당선됐다. 브라질 현대사에서 처음으로 4선 대통령이 탄생한 것이다.
결과가 나오자 보우소나루 후보는 투표 시간 연장이 전례 없는 조치라며 이에 따른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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