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HM, ‘L7 청량리’ 개관 준비…“내년 3월 목표”
작년 5월 개관 추진…운영업체·관계사 갈등으로 무산
호텔롯데, 국내 위탁운영 확대…6월 ‘L7 광명’ 개관
[헤럴드경제=정대한 기자] 지난해 개관을 앞두고 사업자 간 계약 분쟁으로 문을 열지 못했던 ‘L7 청량리 바이 롯데’가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다시 준비에 나섰다. 새로운 투자자가 호텔 자산을 인수한 데 이어 호텔롯데의 운영 전문 자회사인 롯데호텔에이치엠(HM)이 위탁운영을 맡기로 하면서다. 지난 6월 정식 개관한 L7 광명에 이어 롯데호텔HM의 두 번째 국내 위탁운영 호텔이 될 전망이다.
2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의 자회사 롯데호텔HM은 L7 청량리의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총지배인과 객실 헤드매니저 등의 운영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호텔의 오너사는 현대하임자산운용으로, 롯데호텔HM이 위탁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위탁운영은 호텔 소유주가 외부 전문 운영사에 호텔 경영을 맡기는 방식이다. 호텔 운영사는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거나 건립하는 데 필요한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 브랜드와 운영 역량을 활용해 사업장을 확대할 수 있다. 글로벌 호텔 기업들이 사업 확장에 활용하는 대표적인 자산 경량화 전략 중 하나다.
L7 청량리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 롯데캐슬 SKY-L65 랜드마크타워에 들어서는 260실 규모의 호텔이다. 당초 호텔롯데는 지난해 5월 위탁운영 방식으로 L7 청량리를 개관할 계획이었다. 당시 부동산 운영업체인 서울인베스타가 호텔 건립과 운영을 맡고, 호텔롯데는 L7 브랜드와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개관을 앞두고 서울인베스타와 청량리 정비사업 관계자 사이에 계약대금 정산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개관이 무산됐고,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호텔은 정상적인 영업을 시작하지 못했다. 이후 지난 9월 현대하임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사모펀드가 호텔 시설을 인수했고, 호텔롯데가 운영 전문 자회사인 롯데호텔HM을 통해 위탁운영을 맡기로 했다.
롯데호텔HM은 호텔롯데가 위탁운영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월 설립한 호텔 운영 전문 자회사다. 국내 첫 위탁운영 사업장은 경기 광명시의 ‘L7 광명 바이 롯데호텔’이다. 지난 3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해 6월 정식 개관했다. L7 청량리까지 개관하면 롯데호텔HM의 국내 위탁운영 호텔은 두 곳으로 늘어난다.
호텔롯데는 시그니엘, 더그랜드롯데, 롯데호텔, L7 바이 롯데호텔, 브리브 바이 롯데호텔, 롯데시티호텔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 롯데호텔 서울을 하이엔드 브랜드 ‘더그랜드롯데 서울’로 재단장하고, 신규 브랜드 ‘브리브 바이 롯데호텔’을 선보이는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kore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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