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경규. [헤럴드POP(현 헤럴드뮤즈)]
코미디언 이경규. [헤럴드POP(현 헤럴드뮤즈)]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코미디언 이경규가 공황장애를 진단받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현재까지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EBS 다큐멘터리 시리즈 ‘시대목격’에는 1981년 데뷔 이후 46년째 대중에게 웃음을 전하고 있는 이경규가 출연했다.

이날 이경규는 ‘양심 냉장고’를 비롯해 그동안 거쳐 온 숱한 프로그램을 되짚었다. 그는 약 100개의 프로그램을 했다며 “그중 70개는 망했다”고 웃어 보였다.

특히 토크쇼를 진행한 이경규는 다른 사람의 아픔을 듣는 과정에서 자기 경험을 꺼낼 용기를 얻었다고. 이경규는 “토크쇼를 해보니 사람들이 말이 많더라.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런 아픔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촬영 중 병을 얻었다. 가슴 통증이 너무 심한데 검사를 해도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식은땀이 났다”며 “우연히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하니 공황장애라고 했다. 이름조차 생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육체의 변화는 어쩔 수 없다. 받아들이기에는 내 정신이 허락하지 않는 것 같다”며 “지금도 사실 약을 끊지 못한다.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황장애 치료를 이어가는 상황이지만 이경규는 80세가 되어서도 스튜디오 카메라 앞에서 입담을 펼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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