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일본계 투자회사 두 곳이 JYP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최대 50%까지 사들이겠다며 공개매수 계획을 내놨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인수 제안 자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된 건에 대해 당사 지분 인수 관련 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26일 밝혔다.
일본계 투자그룹을 표방한 더 넥스록 그룹(The NEXROC Group)과 SVCV(SVCV, Inc.)는 이날 오후 국내 매체에 보도자료를 내고, 두 회사는 공개매수 방식으로 JYP엔터테인먼트 발행주식의 25~50%를 인수하겠다고 했다. 공개매수는 매수 가격과 기간을 미리 공고한 뒤 증권시장 밖에서 불특정 다수의 주주에게서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이다. 개시 목표일은 11월 20일로 제시했다.
매수 가격은 기준 주가에 30%의 프리미엄을 얹는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기준 주가를 산정하는 방식과 최종 매수가격 등 세부 조건은 추후 확정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공개매수에 앞서 JYP엔터테인먼트에 비구속적 인수의향서(LOI)를 비공개로 전달하고 30일간 협상하겠다는 일정도 덧붙였다. 협상이 결렬되면 공개매수 진행 여부와 구체적인 조건을 정해 다시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인수 목적으로는 아시아 문화·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를 내세웠다.
해당 소식에 주가는 곧장 출렁였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31% 내린 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수설이 나온 뒤 애프터마켓에선 한때 18% 넘게 치솟았고, 정규장 종가보다 14.38% 높은 4만2150원에 마감했다.
두 회사가 제시한 목표 지분은 경영권 향방을 가를 수 있는 규모다. 최대주주인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15%대로, 공개매수로 25% 이상을 확보하면 최대주주 지위가 바뀐다. 애프터마켓 가격 기준 JYP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약 1조5000억원으로, 지분 50%를 사들이려면 7500억원 안팎의 자금이 든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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