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인치 OLED 탑재, 밝기 2배 이상 향상
2나노 A20 프로 칩에 방수·방진 기능 추가
두께 5.4㎜·무게 255g으로 더 얇고 가벼워
국내 가격 114만9000원, 전작보다 40만원↑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애플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반도체를 탑재한 신형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했다. 화면은 더 커지고 인공지능(AI) 처리 성능은 최대 4.5배 향상됐다. 방수·방진 기능까지 새롭게 추가됐지만 국내 출시 가격도 전작보다 40만원 올라 100만원을 훌쩍 넘겼다.
26일(현지시간) 애플은 8.5인치 OLED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모바일 칩 ‘A20 프로’를 탑재한 아이패드 미니 8세대를 공개했다.
신제품은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화면 테두리인 베젤을 줄여 디스플레이 크기를 전작보다 0.2인치 키운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에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면서 화면 품질을 대폭 개선했다. 최대 밝기는 1200니트로 전작보다 2배 이상 높아졌으며 명암비는 200만대 1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밝은 야외에서도 화면을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고 어두운 장면에서도 세밀한 표현이 가능해졌다.
휴대성도 강화됐다. 두께는 전작보다 0.9㎜ 얇아진 5.4㎜로 줄었고 무게는 293g에서 255g으로 38g 가벼워졌다.
성능 개선의 핵심은 애플의 최신 모바일 칩인 A20 프로다.
신형 아이패드 미니에는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으로 제작된 A20 프로 칩이 탑재됐다. 전작에 적용된 3나노 공정의 A17 프로 칩과 비교하면 AI 처리 성능은 최대 4.5배, 그래픽 처리 성능은 2.7배 향상됐다.
A20 프로는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8 프로에도 탑재된 칩이다. 고성능 모바일 칩을 적용하면서 작은 태블릿에서도 고사양 게임과 AI 기능 등을 더욱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통신 성능도 개선됐다. 애플이 자체 설계한 무선 통신 칩 ‘N1’이 탑재됐으며 이동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는 셀룰러 모델에는 자체 개발한 ‘C2’ 칩이 적용됐다.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방수·방진 기능도 지원한다. 신제품은 IP67 등급을 갖춰 일상생활에서 물이나 먼지에 노출되는 상황에 대한 내구성을 높였다. 기존 아이패드 미니에는 별도의 방수·방진 등급이 적용되지 않았다.
데이브 파쿨라 애플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은 “놀랍도록 얇고 가벼운 디자인, 눈부신 신규 OLED 디스플레이, 엄청나게 강력한 A20 프로, 생활 방수 및 방진 기능을 갖춘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는 손안에서 온전한 아이패드 경험을 누리고 싶은 사용자에게 획기적인 경험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성능 개선과 함께 가격도 크게 올랐다.
신형 아이패드 미니의 미국 판매 가격은 기본 모델 기준 699달러로 책정됐다. 전작은 2년 전 출시 당시 499달러였으나 올해 6월 599달러로 100달러 인상된 데 이어 이번 신제품 출시로 다시 100달러 올랐다.
국내 출시 가격은 기본 모델이 114만9000원으로 전작의 최초 출시 가격인 74만9000원보다 40만원 비싸졌다. 셀룰러 모델은 미국 기준 849달러, 국내에서는 139만9000원에 판매된다.
제품 색상은 미드나이트와 스타라이트 두 가지로 출시된다.
애플은 미국과 한국 등 36개국에서 오는 28일(한국시간 29일 오전 2시10분)부터 사전 주문을 시작한다. 정식 판매는 다음 달 6일부터 진행된다.
sj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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