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프랑스, 그들은 왜 분노했나 [디브리핑]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프랑스 전역을 뒤흔든 대규모 폭동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위기관리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고물가와 교육환경 악화에 대한 불만으로 학생과 노동자 등이 거리로 쏟아졌지만 정부는 시위 규모조차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다. 일부 도시에서는 경찰이 시위 진압용 탄약을 소진한 사이 공공시설이 불탔다. 연금개혁을 둘러싼 갈등과 재정난 속에 누적된 사회적 불만이 폭발하면서 지지율이 15%까지 떨어진 마크롱 대통령에게 치안 실패 책임론까지 더해지고 있다. 프랑스 내무부와 노동총연맹(CGT)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 1750곳에서 집회가 열려 고유가 등 생활비 폭등, 공공 서비스 약화, 마크롱 정부의 긴축 재정 등을 비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디언 등은 프랑스 정보기관이 전국 시위 참가자를 약 10만명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참가자는 정부 추산 55만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주최 측 추산으로는 80만명에 이른다. 당국이 시위 규모를 크게 과소평
2026-10-19 1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