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사채 발행도 23% 넘게 증가

금융감독원 [헤럴드DB]
금융감독원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지난달 회사채 발행액이 전월보다 77.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금융채 발행이 큰 폭으로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일반회사채는 발행액 증가에도 상환액이 더 많아 순상환을 기록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액은 28조1725억원으로 전월보다 12조2963억원(77.5%)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금융채 발행액이 25조7984억원으로 전월보다 10조9846억원(74.2%) 늘었다. 은행채와 기타금융채 발행이 각각 5조3838억원, 5조5958억원 증가하며 전체 회사채 발행 증가를 이끌었다. 업권별로는 시중은행과 신용카드사의 발행 증가가 두드러졌다.

일반회사채 발행액도 1조729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4190억원(457.7%) 증가했다. 다만 상환액이 발행액을 웃돌면서 3조1940억원 순상환을 기록했다. 발행 목적별로는 차환 용도가 1조1799억원으로 전체의 68.2%를 차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우량물이 9200억원으로 53.2%를 차지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6451억원으로 전월보다 14.3%(1073억원) 감소했다. 9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77조1235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8조2726억원(1.1%) 증가했다.

기업어음(CP) 발행액은 56조4364억원으로 전월보다 22.0%(10조1890억원) 늘었다. 단기사채 발행액도 126조8945억원으로 23.4%(24조727억원) 증가했다.

주식 발행액은 3853억원으로 전월보다 696억원(15.3%) 감소했다. 유상증자가 1697억원으로 42.3%(1246억원) 줄었지만, 기업공개(IPO)는 2156억원으로 34.2%(550억원)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9건이 상장해 전월보다 3건 늘었다.

업계에서는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부담으로 회사채 발행을 미뤄온 일반 기업들의 자금 조달 수요가 연내 회복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 압력이 올해만큼 강하게 이어지지 않는다면 회사채 발행을 미뤄왔던 기업들의 신규 조달 수요와 채권 차환 수요는 내년께 점차 시장으로 돌아올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