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최저 찍은 코스피…장초반 4%대 급등

외국인 3500억 순매수가 견인

앤트로픽 IPO 추진에 美 반도체주 강세

삼성전자 5%·SK하이닉스 7% 상승

삼전닉스 추가 주주환원 120조 전망까지

코스피가 3%대 반등세로 출발한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
코스피가 3%대 반등세로 출발한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코스피가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추진에 따른 미국 인공지능(AI)·반도체주 강세와 국제유가 상승세 진정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장 초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두 기업의 추가 주주환원 규모가 총 12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27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46%(189.18포인트) 오른 5658.65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오전 9시26분 현재 전장보다 231.72포인트(4.24%) 오른 5701.19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1만1750원(5.52%) 오른 22만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장보다 9000원(4.23%) 오른 22만2000원으로 출발했다.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9만원(7.06%) 오른 136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주가는 전장보다 7만1000원(5.57%) 오른 134만6000원으로 출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스퀘어(10.40%), 삼성전기(7.78%), 삼성전자우(4.99%), 삼성생명(2.64%), LG에너지솔루션(1.73%), 현대차(1.56%), KB금융(0.14%) 등이 상승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06% 하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상승세는 외인 매수세가 주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523억원, 기관은 46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410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향후 총 120조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의 추가 주주환원 규모를 80조원, SK하이닉스는 40조원으로 추정했다.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이 확대되면 주가 저평가 해소와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의 IPO 추진이 AI·반도체주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앤트로픽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162억8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AI 수요가 실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이에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82% 상승했다. 마이크론(2.98%), AMD(2.80%), 브로드컴(2.33%), 엔비디아(2.39%) 등 주요 반도체·AI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4.09% 올랐다. 앤트로픽은 증권신고서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3사에 집중돼 있다고 언급했다. AI 산업에서 고성능 메모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나스닥종합지수는 0.8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0%,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8% 각각 상승했다. 국내 증시 관련 지표인 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도 0.97%, 코스피200 야간선물지수는 2.63%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진정된 점도 국내 증시 반등에 힘을 보탠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은 여전하다. AI 투자 확대가 반도체 수요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지, 주요 기업의 실적과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 시장 기대에 부합할지가 향후 주가 흐름의 변수로 꼽힌다.

‘결국 믿을 건 삼전닉스 뿐’ 코스피도 내 계좌도 이번주 ‘주주환원’에 달렸다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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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915230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