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러, 대구서 1이닝 8실점 설욕전
후라도, PS 통산 3패서 반등할까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KIA 타이거즈의 애덤 올러와 삼성 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가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나란히 아쉬운 기록을 털어내기 위한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두 선수는 27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KBO 포스트시즌 PO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1차전을 5-1로 이긴 KIA는 연승을, 삼성은 반격을 노린다.
올러는 올 시즌 삼성과 3차례 맞붙어 2승 1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그러나 홈과 원정에서의 성적 차이가 컸다. 광주에서 열린 삼성전 2경기에서는 13이닝 동안 1실점으로 2승을 챙겼지만, 지난 7월 28일 대구 원정에서는 1이닝 7피안타 3볼넷 8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번에도 같은 구장에서 삼성 타선을 상대한다.
다만 최근 가을야구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18일 LG 트윈스와의 준PO 2차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 선발 후라도는 포스트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후라도는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6⅔이닝 이상을 책임졌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 KIA전에서는 한 차례 등판해 7이닝 10피안타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안타는 많이 허용했지만 볼넷과 홈런 없이 대량 실점을 막았다.
후라도의 호투만큼이나 삼성 타선의 반등도 절실하다. 삼성은 1차전에서 안타 2개를 뽑는 데 그치며 1점밖에 얻지 못했다. 특히 정규시즌 타율 0.371로 타격왕에 오른 주장 구자욱의 활약이 필요하다.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1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나선 구자욱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구자욱은 올 시즌 올러를 상대로 7타수 3안타(타율 0.429) 2타점을 기록했다. 이재현도 올러에게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차전 패배 후 타선 개편을 예고했다. 박 감독은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겠다. 코치진과 미팅도 해야 한다. 선수 기용이나 라인업, 타순에도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구자욱의 지명타자 출전으로 1차전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베테랑 최형우의 기용 여부도 관심사다. 박 감독은 최형우의 2차전 선발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여러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KIA가 2차전까지 잡으면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겨둔다. 반면 삼성은 안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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