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골프 논란’에 공세 수위 더 높여
정점식 “청와대, 논란 명확히 해명해야”
[헤럴드경제=이우중 기자] 국민의힘이 27일 김혜경 여사의 ‘황제 골프’ 논란을 두고 “특별감찰관 1호 임무로 김혜경 여사의 ‘황제골프 논란’에 대해 단 하나의 의혹도 남김없이 감찰할 것을 촉구한다”고 날을 세웠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열고 “김혜경 여사의 황제골프 논란이 뜨겁다”며 “문제의 핵심은 대통령이 아닌 그 가족이 군사 시설인 태릉cc 골프장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김혜경 여사가 골프를 쳤는지, 안 쳤는지만 해명하면 될 일”이라며 “청와대는 여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사실관계를 (현재까지) 안 밝혔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서영교 위원장이 주진우 의원의 영상 재생을 막은 것을 두고 ‘직권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주진우 의원이 골프 영상을 재생하려고 하자 이를 가로막았다”며 “그 이유도 기가 찬다. 언론보도 영상이 아니기 때문에 틀 수 없다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는 청와대가 주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언론이 보도하는 것을 두고 ‘허위사실 유포’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언론 탄압’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언론 보도를 틀어막고 민주당은 영상재생을 틀어막았다”며 “청와대와 여당이 야당 의원에 ‘입틀막 티키타카’를 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은 영부인을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로 전락했다”며 “영부인 심기경호를 위해 국회 영상이나 틀어막는 민주당 의원들의 비루한 처지를 보니 쓴웃음을 금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정 원내대표는 “어제 최길수 청와대 특별감찰관이 첫 출근을 했다”며 “출근길에 정치적 중립과 업무 수행의 독립성을 끝까지 견지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그 각오를 증명해야 한다”며 특별감찰관 1호 업무로 김혜경 여사의 골프 의혹에 대한 감찰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정부를 향해 법인세 완화와 주52시간 규제 완화 등을 요구했다. 임 의장은 최근 코스피가 급락한 것을 언급하며 “기업 경쟁력이 살아나야 주가도 오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정부가 할 일은 억지 주가부양이 아니라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정공법”이라며 “법인세 인하와 주 52시간 규제 완화, 신산업 진입을 가로막는 낡은 규제 혁파를 통해 기업 손발을 묶는 족쇄부터 과감히 풀어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사무총장은 “국가데이터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 상위 20%와 하위 20%가 거주하는 주택 가격 격차가 290배까지 벌어졌다고 한다”면서 “2017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라고 설명했다.
정 사무총장은 이같은 격차를 ‘부동산 계급 사회’에 빗대며 “현장에서는 전세 매물의 씨가 마르고, 서민들은 치솟는 주거비를 감당 못해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는데 정책 수장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장밋빛 청사진만 내놓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정부는 말뿐인 연말 안정, 3년 뒤 폭락이라는 호언장담을 거두고 수요를 틀어막는 과도한 실거주 규제와 세 부담 재점검, 공급 물량 확대로 잘못된 정책의 부작용부터 바로잡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rain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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