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양민혁(20, KVC 베스테를로)이 소속팀 감독에게 태도 지적을 받았다.
영국 ‘스퍼스웹’은 27일(한국시간) 이사메 샤라이 베스테를로 감독이 “벨기에 무대에서 어려움을 겪는 토트넘 홋스퍼 양민혁에게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앞서 벨기에 ‘GazetvanAntwerpen’는 샤라이 감독이 양민혁을 언급한 인터뷰 내용을 기사화했다.
샤라이 감독은 “지금까지 양민혁에게서 강렬함을 충분히 보지 못했다. 훈련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그 부분에서 더 성장해야 한다”고 했다.
양민혁은 지난여름 토트넘을 떠나 베스테를로로 임대 이적했다. 그러나 아직 벨기에 리그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교체로 출전하는 데 그쳤고, 부상과 아시안게임 참가까지 겹치면서 꾸준한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반등의 계기는 있었다. 양민혁은 지난 12일 로열 앤트워프와 리그 경기에서 벨기에 무대 데뷔골을 터뜨렸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소속팀에 복귀한 뒤 기록한 득점이었다.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양민혁은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공을 몰고 상대 페널티 박스 안까지 전진했다. 침착한 터치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정교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자신의 장점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빠른 발과 드리블 능력, 골문 앞에서의 침착함까지 드러내며 주전 경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양민혁은 지난 17일 파트로 에이스던과 컵대회에서 베스테를로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리그 데뷔골 이후 찾아온 기회였지만, 전반전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샤라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공을 충분히 지켜내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그럼에도 샤라이 감독은 “물론 지금 이 경기력만으로 양민혁을 평가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일”이라고 인정하며 단순히 몇 가지 특정 기준에서, 섣부르게 판단을 내리진 않을 것임을 확고히 했다.
한편, 양민혁은 아시안게임 결승전 직후 “군 면제만 보고 뛰었다”라는 취지의 망언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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