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600억원…전년대비 5% 증액

30년 이상된 889㎞ 노후관 대정비

반용·반계·율현 등 4곳 상수도 신설

천상·회야 정수장 등 노후 설비 개선

서남교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27일 시청 프레스센텅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상수도사업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울산=박동순 기자
서남교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27일 시청 프레스센텅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상수도사업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울산=박동순 기자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울산시가 시민의 식수인 ‘고래수’를 시민들에게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내년도 상수도사업 특별회계를 역대 최대 규모인 1600억원으로 편성했다. ‘고래수’는 울산시 수돗물의 공식 브랜드로 회야정수장과 천상정수장에서 고도 정수처리 과정을 거쳐 가정과 사업장에 공급되고 있다.

울산시가 편성한 예산은 2026년도 예산 1525억원의 5%인 75억원이 증가한 규모로 재원은 지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요금 인상을 통해 확보한 사용료 수익과 노후상수도관 정비를 위한 국비 지원금으로 편성했다.

울산시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상수도 사업으로 ▷노후상수도관 대폭 정비 ▷도심외곽지역 상수도 공급 확대 ▷상수도 시설 개·보수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이번에 편성된 재원을 바탕으로 상수도 시설을 개선하고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하는 등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상수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울산시 전체 상수도관은 현재 3773㎞에 이른다. 이 가운데 약 24%인 889㎞가 30년 이상 지난 노후관이다. 이에 울산시는 노후관 교체 및 보강에 106억원의 예산을 우선 편성해 13개 지역의 노후관을 교체한다.

노후상수도관 정비사업은 울산시 자체 예산뿐만 아니라 오는 2032년까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원하는 520억원을 투입해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맑고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 상수도관 세척에도 18억원을 편성해 울산 중구 다운지구 등 6곳의 상수도관 내구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계곡수와 지하수 등에 의존해 물 부족과 수질오염에 취약한 도심외곽의 상수도 미공급지역에 상수도를 공급하는 데도 74억원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범서읍 반용마을(278세대), 웅촌면 반계마을(59세대), 청량읍 율현마을(78세대), 상북면 상북중학교 일원(55세대) 등 4개 지역이 상수도 혜택을 보게 됐다.

이와 함께 천상·회야 정수장과 선암·무거 배수지, 강동 가압장 등 24개 노후 설비 개선에도 152억원을 편성해 상수도 시설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5.14㎞에 이르는 회야계통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도 계속사업으로 진행해 보다 깨끗하고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기반을 강화한다.

또 울산 산업 인공지능전환(AX) 시책에 발맞춰 ‘인공지능(AI) 기반 상수체계 기본계획 용역’ 예산 3억원을 편성했다. 원수 확보에서부터 정수, 송·배수 및 급수까지 전 공정에 인공지능(AI) 기반 고도화를 위한 울산형 상수체계 발전방향을 설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서남교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상수도는 시민 일상에 직결되는 기반시설인 만큼, 2027년도 예산에 반영된 노후상수도관 정비와 도심외곽지역 상수도 공급, 상수도 시설 개·보수를 차질 없이 추진해 더욱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ityblu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