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애기봉 스타벅스 근황’ 화제
황해도 개풍군과 1.5㎞, 자주포 포착
더 크고 선명하게 AI·조작 가능성 제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경기 김포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북한군의 서부전선 최전방 자주포를 목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포 애기봉 스타벅스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작성자는 “북한이 122㎜ 자주포를 전진 배치하면서 북한 자주포 뷰가 되어버렸다”며 스타벅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에서 촬영했다고 주장하는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사진 속에는 거대한 크기의 자주포와 함께 북한군 여러 명이 빨간 깃발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매장은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 2층에 위치해 있다. 실제 북한 황해도 개풍군과 직선거리로 불과 1.4㎞ 남짓 떨어져 있다. 지난 2024년 11월 문을 연 이래 창밖으로 북한 마을과 산자락을 조망할 수 있는 독특한 입지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왔다.
애기봉 전망대는 지대가 높아 북한군의 활동을 맨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곳에선 북한군이 전술도로나 철책 건설 작업을 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곤 했는데, 지난 25일 122㎜ 자주포로 추정되는 북한군 자주포가 황해도 개풍군 해안가 접경지역에 배치된 모습이 포착됐다.
자주포 장갑에는 ‘조선인민의 철천지 원쑤인 미제 침략자들을 소멸하라!’라는 북한군 선전 문구가 적혀 있었다. 자주포 주변에서는 북한군 여러 명이 빨간 깃발을 올렸다 내리면서 훈련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다만 커뮤니티에서 퍼져 화제가 된 사진은 인공지능(AI)으로 합성됐거나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진에서 매장의 창밖으로 보이는 북한군 자주포가 지나치게 크게 가깝게 보여 실제 육안으로 보는 풍경과 차이가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 해당 매장에서 북한 지역을 보려면 망원 카메라나 고성능 망원경을 이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122㎜ 자주포는 전방에 대량 배치된 주요 포병전력으로, 사거리는 15∼24㎞ 수준으로 알려졌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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