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간 전국 4만여개 기업 참여…29일 개막
한우·수산물 최대 50% 할인…중기 가전 최대 39%
삼성·LG 가전,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 5개사 참여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정부가 내수 활성화와 지역 상권의 소비 진작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18일간 대규모 할인 행사를 개최한다. 자동차와 가전제품부터 한우·수산물 등 먹거리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을 최대 17%까지 높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2회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동행 축제와 산업통상부의 K-세일페스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축산물 할인 행사, 해양수산부의 수산대전 등 부처별 소비 촉진 행사를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할인 행사의 기간과 혜택을 연계한 국가 단위 소비 축제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행사 통합으로 소매업계 전반의 매출 상승 폭이 개별 행사 대비 2.3%포인트 확대됐다.
올해는 참여 기업을 4만여개로 늘리고 골목상권과 관광·문화 프로그램의 연계를 강화했다.
자동차와 가전제품 할인 행사도 마련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한국지엠,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5개 업체는 다음 달 1일부터 주요 차종을 할인 판매한다. 현대차와 기아의 인증 중고차도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다음 달 1일부터 주요 가전제품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자동차와 대형 가전제품의 구체적인 할인율은 같은 날 공개된다. 위닉스는 공기청정기와 제습기, 가습기 등을 최대 39% 할인한다.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SSM)에서도 할인행사가 열린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유통업체는 육류와 제철 수산물,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거나 1+1 행사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도 겨울 의류를 중심으로 최대 5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먹거리 할인 혜택도 확대된다. 전국 주요 유통업체에서는 한우와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한우 할인 행사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수산물 할인 행사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진행된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고추, 마늘 등 주요 김장재료도 오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모바일 농할 상품권은 다음 달 2일부터 15일까지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할인행사도 이어진다. 11번가와 G마켓, 그립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타임딜과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20% 할인 판매한다. 네이버는 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60% 할인하는 기획전을 운영한다.
현대이지웰과 롯데온에서는 전통시장 140여개 점포의 제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홈앤쇼핑은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7% 적립과 7% 카드 할인 등 1억원 규모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영홈쇼핑도 5% 할인과 5% 적립 등 기간별 판촉 행사를 운영한다.
지역사랑상품권 할인 혜택도 확대된다. 행사 기간 수도권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은 기존 8%에서 13%로, 비수도권은 10%에서 15%로 높아진다. 인구감소 지역은 기존 12%에서 17%로 확대된다. 다만 실제 할인 적용 기간은 지방 정부별로 다르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다음 달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할인율을 기존 7%에서 10%로 높여 판매한다.
총 17억원 규모의 ‘상생소비복권’ 행사도 진행된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이용자 가운데 5600명을 추첨해 당첨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누적 결제액 3만원당 응모권 1장을 발급하며, 비수도권 결제에는 응모권을 2배로 지급한다. 1등 당첨금은 3000만원이다.
정부가 이번 행사에서 지역사랑상품권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 혜택을 동시에 확대하는 것은 소비가 대형 유통업체에만 집중되지 않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역별 할인 혜택을 차등 적용하고 비수도권 소비에 복권 응모 기회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지역 소비를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 상권과 연계한 행사도 진행된다. 광주 동명상권과 진주 중앙시장 등 전국 159개 지역 상권과 시장에서 할인 행사와 상권 투어 등을 운영한다. 성심당과 삼진어묵, 태극당 등 지역 대표 점포를 방문한 소비자가 주변 상권에서도 소비할 수 있도록 할인쿠폰과 경품 등을 제공한다.
오는 31일에는 경북 안동 옛 안동역사 일원에서 통합 개막행사가 열린다. 라이브커머스와 문화공연 등이 진행되며 인근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도 할인 행사가 마련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국 25개 면세점에서 최대 2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행사 기간 경복궁과 창덕궁 등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소비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까지 참여하는 대표적인 소비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b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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