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서 추모식

주요 계열사 대표·임직원 등 270여명 참석

“미래는 다가오는 것 아닌 만들어 가는 것”

이호진 태광산업 고문이 27일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씨네큐브에서 고(故) 이임용 선대회장의 30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태광그룹 제공]
이호진 태광산업 고문이 27일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씨네큐브에서 고(故) 이임용 선대회장의 30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태광그룹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태광그룹은 27일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씨네큐브에서 고(故) 이임용 선대회장의 30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

추모식에는 이호진 태광산업 고문과 정인철·이부의 태광산업 대표, 김형표 흥국생명 대표, 김대현 흥국화재 대표,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 등 주요 계열사 대표와 임직원 등 270여명이 참석했다.

이호진 고문은 추모사를 통해 “미래는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고, 스스로 만들어 내지 못하면 우리에게 약속된 미래는 없다”는 고인의 말씀을 소개하면서 “과감한 변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70여 년간 태광을 굳건히 지탱해 온 주력 사업은 생존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 태광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라고 덧붙였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고인의 삶과 경영철학을 담은 추모영상이 상영됐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로 과거 사진을 영상화해 고인의 생전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고인이 설립한 일주학술문화재단의 음악 전공 장학생들이 추모 연주회를 열었다.

이임용 회장은 1954년 태광그룹 모체인 태광산업사를 설립한 뒤 섬유와 석유화학, 금융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그룹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기업을 일으키는 것이 곧 나라를 일으키는 일’이라는 산업보국의 신념 아래 인재 육성과 사회 공헌에도 힘썼다. 1977년 학교법인 일주학원을 설립해 교육사업의 토대를 마련했고, 1990년에는 일주학술문화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과 학술·문화 지원에 나섰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이번 추모식은 창업주가 남긴 산업보국·도전·인재 육성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라며 “태광그룹은 선대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씨네큐브 로비에서는 내달 8일까지 고인의 생애와 태광그룹의 성장 역사를 담은 추모 전시회도 열린다.


yeongda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