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 6⅔이닝 2실점 호투로 MVP
42세 최형우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구자욱의 역전 적시타와 르윈 디아즈, 최형우의 홈런을 앞세워 KIA를 8-3으로 제압했다.
전날 1차전에서 1-5로 패했던 삼성은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두 팀은 하루 휴식한 뒤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3차전을 치른다.
선취점은 KIA가 가져갔다. 3회초 하주석과 박재현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이호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삼성은 3회말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2사 2루에서 박승규가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구자욱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1로 역전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디아즈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4-1로 달아났다.
삼성은 5회말 2사 후 KIA 구원투수 이의리를 상대로 사사구 3개를 얻어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했다. 6회말에도 김지찬의 2루타와 박승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7-1까지 격차를 벌렸다.
KIA가 7회초 후라도의 폭투를 틈타 1점을 만회했지만, 삼성은 7회말 최형우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KIA는 8회초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⅔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투수가 된 후라도는 경기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9회초 등판한 원태인은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최형우는 만 42세 10개월 11일의 나이로 포스트시즌 역대 최고령 출장과 안타, 홈런, 타점 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 7회말 터뜨린 솔로포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동시에 자신의 이름을 가을야구 역사에 남긴 한 방이 됐다.
반면 KIA 선발 애덤 올러는 4⅔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IA 타선도 6안타에 머물며 삼성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KIA는 2024년 한국시리즈 4차전부터 이어온 포스트시즌 6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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