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무도 공연 모습.[동국대 WISE캠퍼스 제공]
선무도 공연 모습.[동국대 WISE캠퍼스 제공]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동국대 WISE캠퍼스 인문도시사업단이 주관하는 제21회 인문주간이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AI시대, 질문하는 인문학’을 슬로건으로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며 경주의 역사·문화자산을 시민과 함께 탐구하고 인문학적 가치를 나누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지난 26일 열린 개막식은 경주 골굴사의 선무도 정신을 바탕으로 한 ‘선무도 인문 콘서트’로 진행됐다.

골굴사 주지 적운 스님은 ‘선무도 미학’을 주제로 몸과 마음을 함께 닦는 수련의 의미와 현대사회에 필요한 인문학적 지혜를 전했다.

이어 선무도 시연과 선요가·기공 체험, 가야금·해금 협연 및 북 연주가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인문도시사업단의 ‘경주, 공감문화 상생플랫폼 도시’ 사업의 일환이다.

사업단은 시민들과 경주의 역사·문화자산을 학습하고 기록과 체험으로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이번 인문주간을 통해 그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지난 27일에는 동국대 WISE캠퍼스 도서관에서 기림사 영송 운암 스님을 초청해 신라차 시음회와 지장왕보살 김교각의 문화 횡단적 존재성을 주제로 한 강연을 진행했다.

오는 29일에는 백주년기념관 5층 세미나실에서 ‘동학 정신의 일상 착근’을 주제로 동학 시민학술제가 열린다.

시민들이 ‘동학 콜로키움’을 통해 쌓아 온 학습과 토론 성과를 나누고, 동학 정신을 오늘날의 삶과 지역 공동체에서 실천할 방안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경주의 역사·문화 현장을 답사하고 지역 작가와 글을 쓰는 ‘경주 포토에세이’, 청소년 대상 ‘찾아가는 인문강좌’를 비롯해 분황사 인문 치유, 경주 읍성 근대 탐방, 동학 인문 산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인문주간 마지막 날에는 ‘최부자댁 공감마당’이 폐막 행사로 열린다.

참가자들은 최부자 육훈과 ‘우리 집 가훈’을 붓글씨로 써 보며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되새기고 공동체가 함께 지켜 나갈 가치를 생각한다.

류완하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은 “AI 시대일수록 인간다운 사유와 인문학적 지혜가 중요하다”며 “이번 인문주간이 경주의 인문정신을 바탕으로 삶을 성찰하고 미래를 개척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