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부정확한 명칭” 전면 금지 주장

“슈퍼지능 뜻하는 SI로 불러야” 강조

WSJ 향해 “언제 SI로 부를 것이냐” 비판

지난달 연방기관 용어 변경 행정명령 서명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에서 열린 선거 유세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존 허스테드(공화당,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및 비벡 라마스와미 주지사 후보를 위한 지원 유세를 하며 손짓하고 있다. [로이터]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에서 열린 선거 유세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존 허스테드(공화당,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및 비벡 라마스와미 주지사 후보를 위한 지원 유세를 하며 손짓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을 뜻하는 ‘AI’라는 용어를 모든 분야에서 공식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슈퍼지능’을 의미하는 ‘SI’라는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지체 없이 모든 관련 공문서와 모든 분야에서 AI(Artificial Intelligence·인공지능) 용어를 공식적으로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AI라는 명칭이 기술의 발전 수준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부정확한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직접 거론하며 “월스트리트저널은 매우 나쁘고 부정확한 명칭인 AI를 SI(Super Intelligence·슈퍼지능)로 언제 부를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해당 매체가 보도에서 여전히 AI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제안한 SI라는 명칭에 대해서는 “사실상 모든 사람이 사용하고 있거나 곧 사용하게 될 명칭”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AI 대신 SI라는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미국 연방 부처와 기관들이 공식 문서에서 AI 대신 SI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AI에 포함된 ‘인공적’이라는 의미의 ‘Artificial’이라는 표현이 기술의 발전 수준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고 주장해왔다.

인공지능 기술이 이미 고도로 발전한 만큼 ‘매우 뛰어난 지능’을 뜻하는 SI라는 명칭이 더 적절하다는 논리다.

이번에는 연방정부 공식 문서를 넘어 모든 분야에서 AI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금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명칭 변경을 재차 압박하고 나섰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게시글에서 모든 분야에 대한 용어 사용 금지를 어떤 방식으로 시행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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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