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핸드볼경기장 투표지 공개검증

장동혁 “요구 사안 반영해 철저 검증”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현장 검증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은 지방선거 이후 147일 만에 투표함을 열고 투표용지 공개검증을 한다. 임세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현장 검증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은 지방선거 이후 147일 만에 투표함을 열고 투표용지 공개검증을 한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검증을 앞두고 “참관인의 참관권이 제대로 보장될 수 있도록, 우리가 요구한 사안이 제대로 반영돼 철저한 검증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의 투표용지 공개검증이 진행되는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아 “시민들이 올림픽공원에 모여서 참정권 수호를 외친 지 145일 만에, 6월 3일 지방선거 이후 147일 만에 오늘 재검표를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확성기를 통해 “단 한 순간도 중단 없이 올림픽공원을 지켜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 있는 점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검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특검 측에 방송사 2곳 이상의 생중계와 수사관 동의하에 참관인의 육안 확인 보장, 참관인 문제 제기 접수·처리 전담 담당자 지정, 현장 확인 및 후속 조치 체계 마련, 경찰 병력 배치 최소화 등 5가지 사항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어떤 정파를 위한 것도 아니고 국민들이 요구하는 사안을 전달한 것”이라며 “국민들이 의혹을 밝혀달라고 말한 사안을 특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인 날이다. 대한민국 헌정사에 있어선 안 될 참정권 침해가 있었지만, 시민들의 힘으로 가능할 것 같지 않던 특검을 통과시켰다”며 “국민께서 만들어주신 ‘국민 특검’이 국민께서 바라는 국민 검증을 통해 국민의 열망을 꼭 받아들여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도 공개검증의 공정성과 참관권 보장을 강조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오늘 마침내 역사적은 특검의 재검표가 이뤄지지만, 이것이 결코 마지막이 아니다. 마지막이 되어서도 안 된다”며 “오늘 특검의 올바르고 공정한 재검표는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오늘 수많은 국민들께서 참정권 보장을 위한 검표 과정에 함께 투입된다”며 “특검은 이 국민들이 구경꾼이 아니라, 민간의 수사 협조자라는 생각으로 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장 대표는 발언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함께 “부정선거 재선거·당일투표 수개표”라는 구호를 외쳤다. 그는 그동안 올림픽공원에서 이어진 시민들의 요구에 대해 “한 사람, 한 사람씩 가슴을 두드리는 절박한 호소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현장에는 장 대표를 비롯해 신동욱·김민수 최고위원, 정희용 사무총장,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 최보윤 수석대변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명구 의원, 이진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검증 참관인으로 입회했다.


mp125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