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웨이브 엠보스’로 건축가 요구 반영
해안 환경 고려…알루미늄에 고내후성 불소 도장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KG스틸은 컬러강판 브랜드 ‘X-TONE’의 ‘노웨이브 엠보스’를 울산 장생포 전망대 ‘더 웨이브’ 외장재에 적용했다고 28일 밝혔다.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 지어진 더 웨이브는 고래바다여행선 매표소와 사무공간, 해상 전망대 등을 갖춘 공공복합문화시설이다. 과거 고래잡이 산업의 중심지였던 장생포의 역사와 지역적 특성을 건축 디자인에 담았다.
이 건축물은 지난 9월 ‘2026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에서 대상을, 지난 14일에는 ‘2026 울산광역시 건축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KG스틸은 수염고래 특유의 표면 무늬를 건축물에 구현하려는 건축가의 요구에 맞춰 미세한 엠보스 패턴이 들어간 노웨이브 엠보스를 제안했다. 입체적인 표면 질감이 건축물의 유선형 외관과 어우러지며 수염고래의 특징을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더 웨이브는 바다와 맞닿은 해안에 있어 외장재의 내후성과 내식성이 중요하다. KG스틸은 높은 염분과 바닷바람에 노출되는 환경을 고려해 알루미늄 소재에 고내후성 불소 도장을 적용한 X-TONE을 사용했다.
KG스틸은 노웨이브 엠보스가 평평한 금속 외장재 표면이 물결처럼 울어 보이는 ‘오일캐닝’ 현상을 줄여 표면 왜곡을 최소화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두께의 일반 강판보다 수직 강도가 높아 구조적 안정성과 시공 효율도 함께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울산 간절곶 방문자센터 ‘간절루’에 이어 김범관 울산대학교 교수와 KG스틸이 협업한 사례다. 간절루에는 자체 기술로 7개 색상 조합을 구현한 X-TONE을 적용했다. 간절루는 ‘2025 국제디자인어워드’와 ‘2026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잇따라 수상했다.
KG스틸은 컬러·패턴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건축가와 고객의 요구에 맞춘 컬러강판 설루션을 확대하고 X-TONE의 적용 영역을 넓혀 갈 계획이다.
KG스틸 관계자는 “더 웨이브는 장생포의 지역적 상징성과 건축가의 디자인 의도를 KG스틸의 컬러강판 기술과 디자인 역량으로 구현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디자인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컬러강판 설루션을 통해 건축물의 미적 완성도를 높이고 차별화된 적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G스틸은 인하대학교 인공지능혁신대학원(AX대학원)과 협력해 인천공장을 중심으로 제조 현장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추진하는 등 제조환경 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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