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삼전닉스 가파른 상승세
하이닉스 60조 추가 주주환원
AI 수익화 우려 덜고 국제유가도 하락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앤트로픽, SK하이닉스의 호실적에 힘입어 28일 장 초반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1분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33% 오른 5826.16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2.23% 오른 5763.85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전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9% 오른 5638.34로 장을 마친 뒤, 이날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1·2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가파르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4.95% 오른 23만3000원에, SK하이닉스는 3.43% 상승한 138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에도 각각 4.2%, 5.2% 상승 마감한 바 있다.
AI 모델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에 착수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탄탄한 재무구조가 확인되자, 그간 팽배했던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상당부분 덜어지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여기에 이날 발표된 SK하이닉스의 3분기 호실적과 주주환원책 역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7.9%, 632.1% 증가한 수치다.
분기 기준 매출 1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치(77조원 수준)를 훌쩍 뛰어넘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는 최근 완료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이어 올 연간 100조원의 주주환원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현금배당 규모가 30조원 이상,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규모는 60조원 이상이다.
이날 삼성전자우(7.66%), SK스퀘어(4.11%) 등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 삼성전기(6.16%), LG에너지솔루션(1.83%), 삼성바이오로직스(0.95%), 현대차(3.1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상승세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737억원 순매도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4억원, 66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33% 오른 768.61이다. 알테오젠(3.20%), 에코프로(3.63%), 에코프로비엠(3.07%), 주성엔지니어링(4.86%), 레인보우로보틱스(11.95%) 등 시총 상위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50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5억원, 1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중동 평화 회담 진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도 증시에 부담을 덜었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67% 내린 배럴당 113.88달러에,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83% 내린 9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튀르키예 등 ‘메카 공동방위협정’ 회원국 3개국과 이란이 평화를 위한 대화를 지속하기로 소식이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28일 예정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등 빅테크 실적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향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10월 폭락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한 AI 산업 불안 일부 완화에 힘입어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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