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주주환원에 훈풍
소부장주도 동반 상승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장 초반 8%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역대급 호실적에 더해 SK하이닉스의 추가 주주환원책이 발표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5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33% 오른 24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8.05% 상승한 144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9% 급등한 18만6500원이다.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SK스퀘어는 8.21% 오른 89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대형 반도체주가 오르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도 강세다.
주성엔지니어링(4.81%)을 비롯해 이오테크닉스(4.56%), 리노공업(5.21%), 심텍(7.08%) 원익IPS(5.33%) 등이 오르고 있다.
최근 반도체주는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신청서 제출 이후 투심이 되살아나며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였다.
간밤에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앤트로픽과 브로드컴이 630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계약 체결 소식에 주요 AI 인프라주가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이날 정규장 개장 전 SK하이닉스가 60조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책을 발표하면서 관련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최근 완료한 자사주 매입 40조원까지 더하면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100조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83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415조원에서 445조원으로 상향한다”며 “일부 네오클라우드 업체의 자금조달 우려와 달리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여력은 견조하다는 점에서 AI 투자 확대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에 이어 오는 29일에는 삼성전자가 3분기 세부 성적표를 공개한다.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반도체 초호황이 계속되면서 반도체 사업을 맡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홀로 110조원에 가까운 전사 영업이익을 견인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앤트로픽의 분기 실적에서 AI 매출 성장 속도가 컴퓨팅 비용 증가 속도를 상회한 것으로 확인되며, AI 수익화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강화됐다”며 “이에 따른 AI 인프라 투자 확대는 메모리 수요 증가로 직결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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