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5조 클럽’ 첫 입성
주주환원 3조 제시 ‘역대 최대’
ROE 10% 목표 조기달성 가능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5조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연간 실적을 앞질렀다. 금융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5조 클럽’에 진입했다. 올해 총주주환원 규모는 역대 최대인 약 3조원으로 제시했다.
28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조27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 4조9716억원을 웃돌았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9% 증가한 9조3493억원, 비이자이익은 8.2% 늘어난 3조428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만 놓고 보면 당기순이익은 1조584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9%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이 전분기보다 45.5%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 측은 “증권 거래대금 둔화에 따른 수탁수수료와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금리 상승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는 개선됐다. 연환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로 전년 동기보다 0.9%포인트 올랐고,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은 13.4%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내년 목표로 제시했던 ROE 10% 이상을 올해 말 조기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역대 최대인 약 3조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2조5000억원보다 약 20% 늘어난 수준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1조6000억원과 연간 예상 현금배당 1조4000억원을 합한 규모다.
이를 위해 3분기 주당 740원의 현금배당과 총 4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자사주 매입의 경우, 2000억원은 올 4분기, 나머지 2500억원은 내년 1월 집행해 각각 해당 연도 주주환원에 반영할 예정이다. 9월 말 기준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99%,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62%로 집계됐다. 롯데손해보험 인수대금 6933억원을 지급하면 CET1비율은 약 0.19%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인수 후에도 자본 여력을 유지해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68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8% 늘었다. 신한카드는 4858억원으로 27.7%, 신한투자증권은 6429억원으로 78.9% 증가했다. 반면 신한라이프는 4194억원으로 18.5% 감소했다. 해외부문 순이익은 6983억원으로 7.4% 늘어 그룹 전체 순이익의 13.9%를 차지했다. 유혜림 기자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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