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단지 모습.[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경주 보문단지 모습.[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북도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1주년을 맞아 높아진 국제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관광허브 도약에 나선다.

28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관광데이터랩 자료 분석 결과 올해 1~9월 경북 외국인 방문객은 465만6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경주는 116만2000여명으로 19.6%, 안동은 27만8000여 명으로 34.5% 늘었다.

공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비 등 총 150억원을 투입해 보문관광단지 야간경관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보문호반광장에 APEC 상징조형물과 미디어아트를 조성하고 산책로와 주요 교량의 경관조명을 정비해 야간관광 기반을 강화했다.

또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 콘텐츠 개발도 확대하고 있다.

‘경북여행 MVTI’와 ‘경북 미식여행 METI’를 통해 계절별 여행지와 향토음식을 소개하고 있으며 해외 식품관광 로드쇼와 ‘K-디저트 & 차문화 페스타’ 등을 통해 미식관광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민간투자 유치와 규제 혁신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공사는 지난 1년간 보문관광단지 내 10개 기업과 5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최초로 복합시설지구를 도입하고 130실 규모의 하얏트 알릴라 럭셔리 호텔을 비롯한 리조트와 관광형 증류소 등 체류형 관광시설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APEC 개최 1주년 기념행사도 마련된다. 오는 30~31일 경주엑스포대공원 선덕광장에서 ‘2026 경주 APEC 메모리얼 페스타’가 열리며 모의 정상회담과 APEC 세계문화홍보관, K-뷰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31일에는 경주엑스포대공원이 ‘경주 APEC 기념공원’으로 새롭게 출발하고 ‘APEC 정상회의 기념관’도 개관한다. 보문관광단지에서는 5000명 규모의 ‘보문 나이트런 with 월리’와 드론 라이트쇼,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공사는 앞으로 보문호 9.5㎞ 산책로에 야간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APEC을 통해 높아진 경북의 인지도를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할 방침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지난 1년간 다진 규제 혁신과 민간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방문객들이 머물며 감동을 느끼는 글로벌 K-관광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