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뒤 4차전 4-3 역전 승리
15타수 1안타 윌리엄슨 결승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미국프로야구 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연장 12회말 4연속 안타를 몰아치며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탈락 위기에서 극적으로 살아났다.
탬파베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4-3으로 역전승했다.
1~3차전을 모두 내줬던 탬파베이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창단 58번째 시즌 만에 첫 우승을 눈앞에 뒀던 밀워키는 아쉬움을 삼켰다.
탬파베이는 2회말 챈들러 심프슨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 쿠퍼 프랫에게 동점 2루타를 허용했지만, 4회말 상대 3루수 데이비드 해밀턴의 송구 실책을 틈타 다시 2-1로 앞섰다. 밀워키는 5회초 해밀턴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 불펜이 추가 실점을 막으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팽팽하던 균형은 12회초 깨졌다. 밀워키의 선두 타자 프랫이 탬파베이의 7번째 투수 이언 시모어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3-2 역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마지막 공격에서 대반격에 나섰다. 12회말 선두 타자 후니오르 카미네로가 밀워키 3루수 조이 오티스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리엄 힉스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조니 델루카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대주자 세드릭 멀린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심프슨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대타 벤 윌리엄슨이 우전 끝내기 안타를 날려 승부를 마무리했다.
윌리엄슨은 이날 타석에 들어서기 전까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15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팀의 탈락이 걸린 결정적인 순간에 안타를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탬파베이는 월드시리즈에서 3연패를 당한 뒤 4차전을 승리한 역대 다섯 번째 팀이 됐다. 앞선 네 팀은 모두 5차전에서 패해 탈락했다.
7전 4승제 포스트시즌 전체를 통틀어 3연패 후 4연승으로 시리즈를 뒤집은 사례는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은 보스턴 레드삭스가 유일하다. 탬파베이가 역대 두 번째 대역전극을 완성하려면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두 팀의 월드시리즈 5차전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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