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일본 나고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 이상혁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지난 3일 일본 나고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 이상혁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산하 우정사업본부가 ‘페이커’ 이상혁 기념우표 발행으로 무려 ‘16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발매된 방탄소년단(BTS) 기념우표보다 ‘절반’가량 덜 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발행량 대비 판매 수량 비율은 오히려 높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발행된 페이커 기념우표(2종, 장당 500·1000원) 총발행량 220만장, 판매 수량은 159만3000장, 판매 금액은 15억95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스포츠 선수 개인이 단독으로 기념우표 주인공이 된 첫 사례다.

페이커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전설로 불린다. 지난 2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2연패 등 대기록을 세웠다. e스포츠 업계 최고 스타인만큼, 연간 1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중국팀들로부터 약 250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안받은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페이커 기념우표 구매 대기 행렬. [우정사업본부 제공]
페이커 기념우표 구매 대기 행렬. [우정사업본부 제공]

기념우표 발행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거나 국민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소재 등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대한민국 우표 규정 제4조에 따라 국제행사, 범국가적 행사, 정부 제정 기념일, 역사적 인물·사건, 우리나라 자연·과학기술 등 국내외 홍보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항에 대해 기념우표가 발행된다.

다만 정치적·학술적·종교적 논쟁 소지가 있는 소재 등은 발행이 불가능하다.

기념우표 발행 대상 절차는 기념우표 수요조사(매해 2~4월)→ 우표위원회 개최(매해 6월께)→ 기념우표 발행 등을 거친다.

페이커 기념우표와 포토 카드 결합 이미지. [우정사업본부 제공]
페이커 기념우표와 포토 카드 결합 이미지. [우정사업본부 제공]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1, 2, 3위는 각각 BTS, 페이커, 십장생도 병풍 순이었다.

지난 2023년 6월 13일 발행된 ‘BTS, 노래로 전하는 우리의 순간(우표 명)’은 총 10종이 발행됐다. 장당 금액은 10·50·100·430·500·520·1000·2530원 등이었다. 총 400만장이 발행됐고, 총판매 수량은 260만8000장으로 집계됐다. 총판매 금액은 30억200만원이었다.

십장생도 병풍은 총 16종이 발행됐다. 장당 금액은 430원이었다. 총 112만장이 발행됐고, 총판매 수량은 90만9000장으로 나타났다. 총판매 금액은 3억6500만원이었다.

이외에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영광의 메달리스트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TM 성공·4강 기념 ▷블랙핑크 등 우표가 인기리에 발행됐다.

페이커 기념우표 구매자들은 “안 사면 손해다” “정말 기다렸다” “아들 주려고 왔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기념우표 등 발행 수익은 우정사업본부 세입으로 들어간다.


k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