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 구조 개선 및 미래 투자 재원으로 활용 예정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LG화학이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주식 매각을 통해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LG화학은 28일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활용한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PRS는 기업이 자회사 주식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 계약이다. 계약 기간 증권사 등 투자자에게 수수료를 지급하고 주가 변동분에 따른 차액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LG화학은 지난해에도 유동성 확보 등을 이유로 약 2조원 규모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매각한 바 있다.

이번 PRS 계약의 기초자산은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 653만5939주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기준금액은 전일 종가인 주당 38만2500원이 적용됐다. 주식 처분에 따른 매각 대금은 11월 27일에 수취할 예정이다.

LG화학은 확보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 재무 구조 개선과 미래 투자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 세후 현금 유입액의 20% 수준인 약 4000억원을 자사주 취득·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가능 재원으로 활용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LG화학의 자사주 취득은 신탁 계약을 통해 약 6개월 동안 이뤄질 예정이다. 해당 기간 보통주뿐만 아니라 우선주도 시가총액 비율대로 안분해 매입할 계획이다. LG화학이 배당이 아닌 자사주 취득·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향후에도 LG에너지솔루션 보유지분 매각 시 재무 건전성 및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 여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주환원 재원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주주환원 방식 측면에서도 회사의 주가가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될 경우 배당 안정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취득·소각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PRS 계약으로 자회사 주식 매각이 완료되면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은 기존 대비 약 2.8%p가 감소한 76.6%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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