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마다 구실 만들어 中 비방”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풍자해온 대만 코미디언 피습 사건에 중국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중국 당국이 “반중 정서를 조장한다”고 반발했다.
28일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천빈화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만 내 선거가 있을 때마다 민진당 당국은 아무 근거 없이 각종 구실을 만들어 중국 본토를 악의적으로 비방하고, ‘반중·항중’을 선동하며 양안의 대립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른바 ‘초(超)국경 탄압’이라는 표현은 ‘대만 독립’ 주장을 선전하고 양국론(兩國論)을 퍼뜨리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만 민중을 오도하고 정치적 사익을 도모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검찰은 코미디언 황이하오를 공격하기 위해 교통사고를 가장한 범행을 모의한 혐의로 5명을 지난 21일 기소했다.
피고인들은 지난달 11일 황이하오가 공연을 하지 못하도록 팔과 다리를 부러뜨리는 대가로 돈을 받기로 하고 교통사고를 가장한 공격을 계획한 뒤 실제로 차량으로 들이받아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대만 검찰은 중국 본토의 인물로 알려진 ‘K’가 대만인 공범에게 45만 대만달러(약 1천800만원)를 지급하기로 약속하고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 정부는 이번 사건을 중국이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인사들을 위협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 탄압을 가한 사례로 규정하고 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이날 민진당 주례회의에서 ‘초국경 탄압’이 대만의 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약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중국의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라이 총통은 “중국이 대만 선거에 개입하는 목적에는 투표 결과를 직접 바꾸려는 시도뿐 아니라 허위정보를 퍼뜨리고 사회적 분열을 심화하며 집단 간 증오를 선동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도 이날 입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번 사건 등이 개인의 안전과 표현의 자유, 민주사회의 회복력을 위협하려는 중국의 시도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123@heraldcorp.com
![약 먹고 ‘5일’ 만에 느낀 ‘이상’…서울대병원 갔는데 진료도 못 받고 ‘사망’ [메디컬 생존 게임]](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7/news-p.v1.20261025.e69497820ff8425d91e5c6c76c178dc4_T1.jpg?type=h&h=240)
![“우리 애가 전화를 안 받아요” 죄책감에 무너진 어머니…‘들어주는 통화’ 50년째 그들을 살린다 [온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6/news-p.v1.20261022.2a91e9603cf24aa9a96e207c11b4c0a2_T1.jpg?type=h&h=240)
![‘보수텃밭’도 요동…트럼프 31% 최악 지지율 상·하원 뒤집힐까 [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6/rcv.YNA.20261020.PAP202610201387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