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사흘간 수산양식박람회
47개 기관 참여·전시체험관 92곳 운영
스마트 양식 경진대회 대상에 RAST팀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인공지능(AI)이 물고기의 먹이 반응을 분석해 사료 공급량을 조절하는 기술이 수산양식 산업에 도입되고 있다. 물고기가 먹이를 얼마나 먹는지 분석하고 가상 공간에서 양식 환경을 구현해 사료 공급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스마트 양식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박람회가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흘간 서울광장에서 ‘2026 수산양식박람회(Sea Farm Show)’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박람회는 ‘AI가 여는 바다, 미래를 양식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수산 관련 단체와 공공기관 47곳이 참여하며 전시·홍보관과 체험관 92곳이 운영된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제2회 스마트 양식 도전해(海) 경진대회’ 시상식이 열린다. 민간이 보유한 스마트 양식 기술을 발굴하고 실증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로, 약 4개월간의 실증 평가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4개 팀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서울대학교와 부경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 구성된 ‘RAST’팀이 차지했다.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상금 5000만원이 수여된다.
RAST팀은 물고기의 먹이 반응을 분석해 사료 공급을 조절하는 기술과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을 결합한 ‘순환 여과 시스템 특화 급이 최적화 알고리즘’을 구현했다.
디지털트윈은 실제 시설이나 환경을 컴퓨터에 가상으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RAST팀은 먹이 반응 분석에 기반한 적응형 급이와 디지털트윈의 순환 학습을 결합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람회에서는 스마트 양식 기술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생산한 양식수산물도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은 행사장에서 다양한 양식수산물을 살펴보고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유명 요리사가 참여하는 요리쇼와 수산물 요리대회도 열린다. 김의 맛과 품질을 평가하는 ‘김믈리에 대회’를 비롯해 아쿠아포닉스 화분 만들기, 영유아 수산물 식습관 체험 교실도 운영된다.
아쿠아포닉스는 물고기 양식과 식물 재배를 결합한 방식이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화분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양식수산물 공동구매 라이브 방송과 경매 행사도 마련된다. 행사장을 둘러보며 참여할 수 있는 스탬프 랠리도 진행된다.
오는 30일 오전 11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황종우 해수부 장관과 서삼석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김선교 간사를 비롯해 수산양식 관련 업계와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이번 박람회가 국민들께서 우리 양식수산물의 우수성을 체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우리 양식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수산업 발전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dast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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