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이 경력 허위 기재와 법인카드 부정 사용 등의 의혹으로 해임됐다.
이 원장은 필요한 절차를 통해 해임의 적정성을 확인받겠다며 이같은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KISA는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류재철 충남대학교 교수를 원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29일 KISA와 업계에 따르면 이상중 원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전날 최종 재가됐다. 앞서 KISA 이사회가 해임 건의안을 의결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이 원장은 지난 2월부터 진행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에서 경력 기재와 업무추진비 집행, 예산 관리 등의 문제를 지적받았다.
이 문제는 지난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원장은 경력 허위 기재 의혹을 부인하면서 실제 해당 업무를 수행했다고 반박했다. 법인카드 사용 등 감사 지적 사항에 대해서도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전날 본인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사익을 취하거나 부당한 특혜를 제공한 사실은 없다”며 해임 결정을 반박했다. 그는 “불과 두 달 남짓 남은 임기를 단축하면서까지 해임해야 했는지 깊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직자의 책임은 엄격해야 하지만, 제재 또한 잘못의 정도에 비례해야 한다”며 필요한 절차를 통해 해임의 적정성을 확인받겠다고 했다.
한편, KISA는 비상임이사인 류재철 충남대학교 컴퓨터융합학부 교수를 원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류 직무대행은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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