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청와대 망할 차례인가”

윤상현 “허술한 관리 충격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헤럴드경제=이우중 기자] 국민의힘이 3일 공군 1호기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을 두고 “청와대의 기강 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군 1호기 탑승 명단이 유출됐다”며 “대통령 부부부터 순방 기자단까지 개인정보가 싹 털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6월 2일 게시된 자료가 5개월 넘게 방치됐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과거 쿠팡 개인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회사가 망한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청와대가 망할 차례인가”라고 지적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가 최고위급 인사들의 개인정보와 경호 관련 자료가 이처럼 허술하게 관리됐다니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여권번호를 바꾼다고 이미 노출된 경호 인력의 신원까지 되돌릴 수 없다”며 “대통령의 개인정보조차 안전하게 관리되지 못했다면 다른 국가 주요 정보는 과연 제대로 보호되고 있는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과 국가 핵심 인사들의 개인정보조차 지키지 못하는 보안체계로 어떻게 국가안보를 책임지겠나”라고 되물으며 “정부는 유출 경위와 책임 소재를 철저히 규명하고 보안 관리체계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통령의 민감 정보조차 흘린 청와대의 기강 해이, 내 안방도 못 지키면서 무슨 국가 안보를 책임지나”라고 압박했다.

조 대변인은 “동네 통장 모임에 야유회를 가더라도 이 정도로 개인정보가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경우는 드물다”며 “더욱 심각한 것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경호 인력과 의료진, 수행원들의 신원까지 고스란히 유출됐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그는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국가원수의 안전은 물론 외교·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수행 인력의 신원과 이동 정보에 대한 철저한 보안 관리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이 대통령의 외교 순방 관련 핵심 정보가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된 것은 사실상 적국이나 테러단체에 안방 문을 대놓고 열어준 것이나 다름없는 경호 참사”라고 강조했다.


raining@heraldcorp.com
Google News Icon
Google News 에서 헤럴드경제 팔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