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김동현이 최근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의 시세가 큰 폭으로 하락해,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김동현이 올 9월23일 10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압구정동 신현대12차 182㎡(약 55평) 아파트와 같은 면적의 실거래 가격이 올 7월 112억원을 넘었지만, 지난 달 14일 88억, 21일 92억원에 각각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현이 올 9월 100억원에 매입한 거래대금과 비교하면, 약 한달 만에 최대 12억원이나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김동현이 매입한 아파트는 3층, 88억원에 거래된 아파트는 6층이다.
김동현은 해당 아파트를 매수하면서 매매대금 중 약 50억원을 기존 집주인들에게 빌리는 ‘셀러 파이낸싱(Seller Financing)’ 방식을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셀러 파이낸싱은 당장 매매대금이 급하지 않지만 집을 처분해야 할 사유가 있는 매도인 입장에서는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매수인 입장에서는 막힌 대출 문턱을 넘어 잔금을 치를 수 있어 최근 강남권 등 고가주택 시장에서 새로운 자금조달 방식으로 떠올랐다.
정부가 지난해 10·15 대책에 2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에서 2억원으로 대폭 축소하면서, 대출 상환 능력이 되는 고소득 매수자들을 대상으로 부족한 잔금 일부를 빌려주는 집주인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김동현이 매수한 아파트 가격 하락이 화제가 됐다.
한 누리꾼은 “김동현은 이제 어떡하냐, 집주인한테 대출 50억 받고 100억에 샀는데 사자마자 10억 떨어졌다.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거냐?”라고 집값 변동에 의문을 표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본인 재산 50억원에 레버리지 100% 끌어서 산 거라 10억원 빠지면 본인 자산 기준 20%가 사라지는 것인데”, “타이밍을 잘못 잡은 듯하다”, “고점에 잡은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동현이 매수한 신현대12차는 한강변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압구정 2구역에 속해 있다. 2구역은 2~5구역 중 가장 사업속도가 빠른 곳으로, 재건축을 통해 최고 66층, 2381가구 규모 한강 수변친화형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한편, 김동현은 2018년 6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19년 첫째 아들을 얻었으며, 2021년과 2023년에는 각각 딸을 품에 안았다. 이어 올 9월에는 넷째 아들을 얻어 2남2녀를 둔 다둥이 아빠가 됐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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